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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예수 중독자

이용규목사, 2015-03-28 19: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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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중독자

나 예수 중독자 되어야 하겠다
술 중독자는 술로만 살다가
술로 인해 죽게 되는 것이고
아편 중독자는 아편으로 살다가
아편으로 인해 죽게 되나니
우리도 예수의 중독자 되어
예수로 살다가 예수로 죽자
우리의 전 생활과 생명을
주님을 위해 살면 주같이 부활된다
주의 종이니 주만 위해
일하는 자 되고 내 일 되지 않게 하자

손양원 목사님이 순교하시기 약 한 해 전에 쓰신 일기의 내용입니다. 이 믿음의 고백대로 손 목사님은 오직 예수로 살다가 오직 예수로 인해 순교셨습니다. 그것도 48세의 젊은 나이로 말입니다. 지난 번에 국내 성지 순례를 갔을 때에 '예수 중독자'라는 작은 액자를 사 왔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볼 수 있도록 내 책상 앞에 세워 놓았습니다. 크리스천이라면 지극히 당연해야 할 믿음의 모습이지만, 볼 때마다 내 영혼을 새롭게 함을 느낍니다.
술 중독자는 그야말로 술로 삽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술을 찾습니다. 항상 술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인생의 낙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술마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담배 중독자 젊은이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했더니 담배 끊으면 인생의 사는 즐거움이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무언가에 중독이 되면 그것이 인생의 즐거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사는 의미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술 중독자는 술을 위해 살다가 술 때문에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결국은 술 때문에 순교하는 셈입니다.
그러면 예수 중독자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한마디로 예수로 온몸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술 중독자는 온몸이 술로 찌들어 있지만, 예수 중독자는 세포 하나 하나에 예수 피가 흐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몸의 어디를 찔러도 술냄새가 아닌, 예수의 향이 나오는 사람입니다.
예수 중독자는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자동으로 예수님을 찾는 사람입니다.
예수 중독자는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예수님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예수 중독자는 인생의 낙이 예수님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는 항상 예수님으로만 살다가 예수님으로 인해 죽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의 고백이 생각납니다.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빌립보1:20)
사도 바울이야말로 대표적인 예수 중독자였습니다. 그는 항상 자기 몸에서 예수님만 나타나기를 원했습니다. 믿는 사람들 중에는 자기를 나타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예수로 중독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아닌 자기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주님은 어설픈 중독자가 아닌, 겉모습만 중독자의 화장을 한 사람이 아닌, 완전 중독자를 찾고 계십니다. 어디를 찔러도 예수 피가 나오는 그런 중독자 말입니다.
'주여!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오직 예수로만 살다가 예수로 인하여 죽을 수 있는 예수 중독자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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