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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기도의 사람

이용규목사, 2015-02-21 23: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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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사람

'바른 믿음 다른 믿음'이란 책에 손양원 목사님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손양원 목사님의 몇대 후임으로 오신 이광일 목사님이 손양원 목사님을 닮고 싶어서 만나는 나병환자들마다 손양원 목사님은 어떠하셨는지를 물었다고 합니다. 이 목사님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손목사님이 어떻게 놀라운 성자의 삶을 살게 되었는지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애양원에 부임한 손목사님은 자주 금식을 하면서 창자가 끊어질듯이 통곡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 보던 환자들은 손목사님이 자기들과 같이 있다가 나병에 전염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통곡하며 기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환자들이 목사님을 위로했습니다. '목사님도 몹쓸병에 걸려서 어떻하냐'고 말입니다.
이 때 목사님은 대답했습니다. '차라리 내가 나병에 걸렸으면 얼마나 좋겠소!' ' 내가 금식하며 통곡하는 것은 자고 나면 내가 너무 시퍼렇게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완전히 죽지 않아서 웁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자기가 죽고 예수님이 자기를 통해서 나타나셔야 하는데, 매일 아침마다 보면 예수님은 죽은 것 같고 자신만 살아서 설치고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자신을 죽이기 위해서 그렇게 금식하며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철저히 자신을 죽이고자 했던 손목사님의 이런 귀한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손목사님은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었던 놀라운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신 것입니다.
피고름이 나오는 나병 환자들을 만나면 친히 입으로 그 피고름을 빨아내 주시기도 하셨고, 자기 두 아들을 죽인 범인을 용서할 뿐만 아니라, 그 범인을 양자로 삼아 주신 것이 바로 손목사님은 죽고 예수님이 사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양원 목사님과 생을 같이 했던 성도들은 “예수님이 자신들 속에서 함께 사는 것 같았다.”고 추억했다고 합니다.
이광일 목사님이 1990년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을 설립해야 할 과제를 받았을 때에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자 하는 자가 한 인간을 자랑하고 기념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 마땅한가?’ 하는 의문을 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답답한 심정으로 손양원 목사님의 묘 주위를 빙빙 돌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손양원 목사를 알리는 데에 힘을 쓰면 너는 손양원 목사가 아니라 예수를 닮게 될 것이다.’라는 마음의 소리가 너무가 강하게 들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기념관의 일을 기쁨으로 잘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손목사님이 신학교를 졸업하고 부산 감만동에 있던 한센병 치료소에 전도사로 부임하였는데, 막상 환자들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자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못하고, 살이 썩어 들어가는 냄새가 고약해서 숨도 쉴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왔건만 정작 그들을 만나자마자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자신의 한계에 절망한 손 목사님은 바로 다음날부터 ‘환자들의 얼굴이 천사처럼 보이게 하소서’, ‘살 썩는 냄새가 향기롭게 느껴지던지 아예 냄새를 맡지 못하게 하소서’, ‘이들을 위해 일하다가 죽게 하소서’라는 세 가지 제목을 가지고 일주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였습니다. 기도를 끝내고 다시 병자들을 만났을 때 그는 이전의 그가 아니었습니다.
손목사님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가 그를 바꾸었습니다. 그의 대표적 기도는 자기를 죽이는 기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철저하게 ' 나는 죽고 예수님이 주인되신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수많은 기도가 있지만 손목사님의 기도는 흔치 않습니다. 자기를 살리고자 하는 기도는 많지만, 자기를 죽이고자 하는 기도는 귀합니다. 자아를 죽이고자 하는 기도가 살아 있을 때에만 예수님이 나를 통해서 나타나시는 것입니다. 자신을 쳐서 죽이는 통곡의 기도소리는 예수 생명의 부활의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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