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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길은 여기에

이용규목사, 2014-02-22 18: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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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여기에

미우라 아야코는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입니다. 그녀가 쓴 책들을 읽고 있으면 마치 신앙 간증집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대단히 영적입니다. 그녀는 참으로 믿음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루에 한명씩은 꼭 복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매일 실천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우라 아야코는 처음부터 믿음이 좋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대 놓고 크리스천들을 싫어했습니다. '난 크리스천이라면 딱 질색이예요. 뭐예요, 군자인 척하고... 당신한테 설교들을 이유가 없어요.' '크리스천이란 위선자예요. 깨끗한 척하고, 자기도 술집에 가고 싶어하는 주제에, 술집 같은데 가는 놈들은 구제할 수 없는 죄인이란 듯한 눈으로 보지 않아요?' '크리스천이란 정신적인 귀족이지요. 우리를 얼마나 가엾은 인간인가 하고 높은 데서 내려다보고 있는 것 아닌가요?'
그녀는 늘 시비조로 크리스천들을 만나면 매도하곤 했습니다. 
그랬던 그녀에게 180도의 변화가 왔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비방하던 크리스천이 된 것입니다. 그것도 믿음없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오직 전도를 위해서 수많은 베스트 셀러 책을 쓴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요양 중인 나는 교회에 나갈 수 없었다.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가 이런 설교를 들을 수 있는 건강한 사람들이 나는 부러웠다.  가만히 혼자 누워 있노라면 못 견디게 성경 이야기가 듣고 싶은 때가 많았다. 가령 처마 끝에 빨간 깃발이라도 세워 두면 그것을 보고 어느 교회의 목사님이든지 지나가다가 보고 들어와서 성경 이야기를 들려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을 정도로 나는 설교가 듣고 싶었다.'
세례 받은 후의 미우라 아야코의 모습은 놀랍게 변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 세례받은 그날부터 나는 너무나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마음 속에 불이 당겨진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마후지상, 하루코상, 리에상 이 세 사람을 부디 크리스천으로 만들어 주세요. 이 세 사람이 크리스천이 된다면 저는 언제 죽어도 좋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기브스 침대에 누워서 힘들게 힘들게 사흘에 걸쳐 전도 편지 한장을 써서 지인들에게 보냈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놀랍게 바꾸었을까요?
사람이었습니다. 마에카와 다다시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을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이 그녀에게 흘러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영과 육이 모두 죽을 병에 걸린 미우라 아야코를 최선을 다해 회복시켜 주려고 했지만, 아야코는 끝까지 거절합니다. 너무나 안타까웠던 마에카와는 돌을 주워서 자신의 발등을 내려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에 당황한 아야코에게 마에카와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야짱, 나는 지금까지 아야짱이 용기를 내어 살아가기를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아야짱이 살기 위해서라면 내 생명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믿음이 부족한 나로서는 당신을 구할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힘없는 나를 벌주기 위해서 나에게 채찍질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 아야코는 한없는 눈물을 흘렸고, 그의 사랑이 온몸을 감싸는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마에카와의 사랑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녀는 술과 담배를 끊고, 다른 남자 친구들과의 교제도 끊고 예수님과의 교제에 빠져 들었습니다.
아야코는 마에카와의 뒤에 비치는 불가사의한 빛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통한 사랑의 빛이었던 것입니다. 사람이 변하는 것은 확실히 기적입니다. 육신이 변하는 것보다 속사람이 변하는 것이 훨씬 힘듭니다. 이 속사람은 사랑에 의해서만 변합니다. 속사람은 하트입니다. 하트는 하트로만 변합니다. 만약 예수님의 완전한 사랑이 우리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비친다면 어떤 완악한 사람도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이 완악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사랑이 메마른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의 빛이 비치면 세상의 어둠들은 떠나갈 것입니다. 길은 여기에 있습니다. 오직 사랑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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