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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연예인

이용규목사, 2013-12-01 0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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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이지선 자매가 일본에 잠시 머물 때의 일입니다. 지선자매와 어머니 그리고 내가 함께 전철을 탔습니다. 지선자매가 기뻐하며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 목사님, 일본은 다니기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전철을 타도 저를 쳐다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러고 보니 사람들이 지선자매를 특별 대우(?)하지 않고 보통 사람과 똑같이 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선자매는 자신의 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여행길에 들른 휴게소에 앉아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였습니다.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 건너편을 보았더니, 어떤 여자가 저를 보고 뭐라고 이야기를 하자 남자도 고개를 돌려 저를 보더니 몇 번을 더 돌아봅니다. 그러다 저와 눈이 마주치자 그 사람은 모른 척하고 다시 고개를 돌렸습니다.' 이런 경우를 만나면 지선자매는 화가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지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에도 아무도 없는 밤에만 혼자 복도를 산책하곤 했다고 합니다. 장애인의 입장에서는, 누군가가 자신을 자꾸 쳐다보며 자기들끼리 무언가를 수군거리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장애인들을 가장 아프게 만드는 일이라고 합니다. 지선자매는 세상에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장애인을 보고 뒤돌아보지 마세요. 그리고 제발 속으로만 생각하세요. 여러분이 무심코 던지는 짧은 말과 몇 초간 더 머무르는 시선, 그리고 '쯧쯧쯧' 혀 차는 소리가 이 나라 장애인들을 집 안에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세요.'
남의 허물이나 약점이 구경거리나 말거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절대로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르는 척하며 관심을 안 가져 주는 것이야말로 그 사람을 진심으로 배려해 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약점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거나 이야기거리가 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약한 것은 관심을 가져 주면 줄수록 더욱 약화되고, 강한 것은 관심을 가져 주면 줄수록 강화가 됩니다. 괜히 관심 가져준다고 그 사람의 약함에 대해서 위로하다가는 오히려 그 사람을 더 위축시키고 아프게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무관심이 진정한 배려이고, 그 사람을 도와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선자매는 자신을 보고 또 쳐다보는 시선, 평생에 도움도 안 될 동정 어린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나는 연예인이다. 내가 연예인이라서 저렇게들 쳐다보는 거다!' 그러고 보니 연예인과 닮은 것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사람들이 쳐다 봐서. 식당도 맘대로 못 간다. -사람들이 밥먹다가 세 번은 더 쳐다본다.(그런데 지선이는 사람들이 밥도 안먹고 쳐다 본다.) 성형수술 경험이 있다.(지선이는 성형중독의 의혹을 받고 있다.)...
지선자매는 '내가 연예인이라서 쳐다 본다'라고 생각하면서 몇 년을 살았더니 어느덧 실제로 '연예인' 비슷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주 방송에도 출연하곤 합니다. 
생각이 중요합니다. ' 나는 화상장애인이다. 나는 손까락도 8개나 없는 사람이다.'가 아닌 '나는 연예인이다. 나는 좀 특별한 연예인이다.'라는 생각이 그녀의 마음에 평안을 주었고, 세상에도 당당하게 나오게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진짜로 그녀를 연예인도 감동하는 특별한 연예인으로 만든 것입니다. 내 자신이 처해 있는 어려운 환경이, 나의 약함이 나를 지배하려고 하는 유혹이 자주 찾아옵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을 보는 눈을 바꾸어야 합니다. 남이 보는 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자신을 보는 눈이 자신의 인생을 좌우합니다. '나는 연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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