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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웃음운동

이용규목사, 2014-08-23 22: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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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운동

교통사고로 입원한 사람이 있어서 병문안을 갔습니다. 다행히 장기나 다른 곳은 이상이 없고 골반쪽의 뼈만 부러졌다고 합니다. 말하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다리에 부위도 없다고 합니다. 뼈만 잘 붙으면 괜찮다는 것입니다. 표정도 참 밝았습니다.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가 나왔습니다 .
그런데 내가 말의 실수를 하는 바람에 병실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다 웃게 되었습니다. 물론 입원해 있던 자매도 웃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자매는 웃으면서 많이 괴로워하는 것이었습니다. 웃음이 나오니까 어쩔 수 없어서 웃는데 너무 아픈 것 같았습니다. 말할 때에는 멀쩡하던 사람이 웃을 때에만 괴로워하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웃을 때에 어디가 그렇게 아프냐고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배가 아픈 것도 아니고 부러진 골반쪽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말을 할 때에는 골반이나 고관절부분의 근육이 움직이지 않는데, 웃을 때에는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웃을 때에 배의 근육까지 움직이는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많이 웃을 때에 배꼽잡고 웃는다는 말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다리 부분의 근육도 움직인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궁금해서 사람이 웃을 때에 근육이 얼마나 많이 움직이는지를 알아 보았습니다. 얼굴 근육을 포함하여 총 231개의 근육이 움직인다고 합니다. 대단히 많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웃음은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도 주지만, 자신에게는 놀라운 운동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자주 웃기만 해도 운동은 절로 되는 것입니다. 운동삼아 웃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수영도 하고, 헬스 클럽도 가고, 더운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그런데 웃음은 힘들지 않습니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웃음운동은 운동 중에서 꽤 수준있는 운동입니다. 비용은 거의 들지 않지만, 영과 육으로 효과는 대단합니다. 웃으면 땀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대신에 많이 웃으면 눈물이 나고, 배가 등짝에 붙어 허리가 날씬해지는 놀라운 일도 일어납니다. 웃음에 인색한 사람은 자신을 말없이 학대하는 사람입니다. 대신 잘 웃는 사람은 자신의 몸 관리를 잘하는 사람입니다. 마음 관리도 잘하는 사람입니다. 신앙생활도 잘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기뻐하라...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웃음은 하나님이 사람에게만 주신 특권 중의 특권입니다. 동물은 화를 낼 수는 있지만 웃을 수는 없습니다. 잘 웃지 않고 화만 잘 내는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이 주신 특권을 포기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웃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특권을 주신 하나님도 웃으실 것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언17:22)
마음이 기쁘면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근심으로 차 있으면 뼈까지 병이 든다는 말입니다. 웃는 것과 건강은 직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웃음은 운동이고, 웃음은 건강이고 웃음은 행복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교수인 윌리엄 제임스는 '기뻐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기뻐진다'고 했습니다. 남이 웃겨서 웃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스스로 웃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웃을 수 없는 환경을 웃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건강이 찾아올 것이고, 웃을 일이 초대손님으로 와 있을 것입니다.
교만한 자는 웃지 못하지만, 겸손한 잘 웃는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겸손한 자입니다. 그래서 잘 웃는 자입니다. 그에게는 천국의 기쁨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웃음으로 천국백성을 다함께 꿈꾸었으면 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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