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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이웃 사촌

이용규목사, 2013-02-22 01: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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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촌

이웃 사촌은 참으로 정감이 있는 말입니다. 옛날에 우리 이웃들은 얼마나 서로 잘 지냈는지모릅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와서 도와주고,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 주고, 맛있는 것이 있으면 서로 나눠 먹으며 마치 서로 가족같이 살았습니다. 그래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촌은 오히려 남 같고, 옆 집에 사는 이웃이 실제적인 사촌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웃 사촌이란 말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가장 사랑이 많이 담긴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이웃 사촌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안타까움이 많이 있습니다. 문화가 발달해 갈수록 이웃간의 사랑이 점점 식어갑니다.
지난 구정 때에는 끔찍한 이웃간의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설이라 자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님 댁을 오랜만에 왔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났을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장난을 치며 뛰어 놀았을 것입니다. 어쩌면 심하게 뛰어 놀았는지도 모릅니다. 아래층에 사는 사람이 참다 못해 올라 옵니다. 그 한 사건으로는 두 형제가 칼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사건으로는 아래층 사람이 위층에 불을 질러 가족들이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웃 사촌이 무서운 이웃들로 변해 갑니다. 원수로 변해갑니다. 원수와 함께 산다고 생각하면 그 고통은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 것도 없습니다. 모두가 피해자인 것입니다. 모두가 힘듭니다. 아파트의 아래층에 있는 사람만 소음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 위층 사람도 똑 같이 힘듭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옥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파트 문화가 낳은 폐단으로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아파트에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층간 두께를 아무리 두껍게 만든다고 하더라도 이 문제는 약화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의 문제가 큽니다. 산업이 현대화될수록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사막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웃 사촌의 그 따뜻한 사랑이 점점 식어가고 있습니다. 아니 ‘층간 소음’이라는 신조어의 유혹에 ‘이웃 사촌’이 ‘이웃 원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콘크리트의 상자 속에서 자기만의 진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위협하는 존재가 나타나면 즉시 공격을 가합니다. 아파트의 설계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문제입니다. 마음에 사랑이 없습니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데 어찌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가 있겠습니까? 내 자식이 설이라고 뛰어 노는데 시끄럽다고 칼을 휘두를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사랑은 무엇보다 오래 참는다고 했습니다. 인내는 사랑이 외부로 표현되는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이 사랑만 우리 마음 속에 있다면 어떤 심한 층간 소음도 사랑의 하모니로 바뀔 것입니다. 사랑은 넓게 보고 멀리 보는 능력입니다. 이웃을 내 가족같이 보고, 나중의 결과를 미리 보았더라면 결코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층간 소음을 참지 못하고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사람들은 분명히 지금 오직 한가지를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왜 그 때 좀더 참지 못했던가!’(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내가 왜 그 때 좀더 사랑하지 못했던가! 이다.) 한 순간의 욱하는 감정이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파멸로 이끌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비로소 깨닫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행동은 절대 후회가 없지만, 미움의 행동은 반드시 후회가 남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후회는 그 때 더 사랑하지 못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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