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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그림일기

이용규목사, 2013-01-12 02: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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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일기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사업으로 항상 바빴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줄 시간이 없었습니다. 자연히 가정과 아이들 일은 모두 아내의 몫이 되어 있었습니다. 자신의 일은 오직 바깥의 사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녀의 일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어쩌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막내 아들이 함께 놀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마침 조금의 시간 여유가 있던 터라 아들을 위해서 하루를 쉬기로 했습니다. 그는 아들이 좋아하는 낚시를 갔습니다. 하루 종일 낚시터에서 있다가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일기장에 생각 없이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은 아무것도 한 일이 없이 하루를 보내고 말았다. 내일은 오늘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도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하겠다.’ 그런데 아들도 옆에서 열심히 그림일기를 쓰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예쁘게 그림을 그리고 이렇게 써내려 갔습니다. ‘오늘은 아빠와 함께 낚시를 갔다. 정말 재미있었다. 오늘은 최고의 날이다. 난 아빠가 너무 좋다.’
둘 다 옳습니다. 아버지도 옳고, 아들도 옳습니다. 자기 입장에서는 다 옳습니다. 그런데 서로의 일기장의 평가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왜 일까요? 이것이 바로 입장차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함께 같은 일을 하며 같은 시간을, 같은 장소에서 보냈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입장은 전혀 달았습니다. 한 사람은 너무 헛된 시간을 보냈다고 후회했지만, 다른 한 사람은 천국 같은 복되고 즐거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외치는데, 과연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사랑이 정말 상대편을 위해주는 것이라면, 상대편의 자리에 내려가서 그를 그대로 이해해 주고, 받아 주고, 느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들의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최고의 일을 해 준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아들은 최고의 날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입장에서만 보면 시간 낭비한 것으로 밖에 안 보이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들과 놀아주는 것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일을 바꾸는 것이 이니라 관점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관점에서 봐 주면 지옥도 천국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 아버지도 아들의 그림일기를 보았을 때에는 분명히 보람된 하루를 보냈다고 감사했을 것입니다. 아들의 그림일기를 통해서 관점의 전환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자주 다른 사람의 그림일기를 보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불평과 원망과 짜증이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서로의 그림일기를 수시로 보며 살아간다면 분명히 사랑의 꽃이 활짝 피어날 것인데 말입니다. 이 사람의 마음의 그림일기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서로가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면, 부부 사이에 천국이 올 것이요, 부모 자식 사이에도 천국이 올 것이요, 서로 서로에게 천국이 찾아 올 것입니다. 내 일기만 보지 맙시다. 내 일기만 고집하지 맙시다. 이것이 불행의 시작입니다. 행복하기를 원합니까? 상대방의 마음의 일기를 꼭 훔쳐 보세요. 감동과 사랑이 물밀듯이 밀려 올 것입니다.

1 コメント

박유진

2013-01-12 18:04:30

커피를 마시며 이 칼럼을 읽고 있었는데, 선호가 갑자기 와서 엄마를 깜짝 놀래켜주려고 몸을 확 쳤습니다. 덕분에 커피는 옷에 다 쏟아지고, 전 선호에게 화를 내고 말았어요...관점을 바꾸면..아이는 엄마랑 놀고 싶어서 그런 건데..읽고 있는 도중에도 적용이 안됐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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