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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12 감사

이용규목사, 2013-09-13 04: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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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감사

지선 자매가 오랜만에 TV에 나왔습니다. 80분 동안이나 이야기를 하는데, 눈물과 웃음 그리고 감동으로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지선 자매 이야기는 몇 번을 통역도 하고, 현장에서 함께 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더 특별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받은 감동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 주님 당신이 나타나셨습니다.' ' 천사의 모습이 이런 모습일 것이다.' '신의 영역에 들어간 사람이다.' '당신은 신입니다. 지선느님.' 감동과 찬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선 자매가 손까락을 8개나 자르는 수술을 하고 나서, 그 어려운 가운데서 하루에 한가지씩 감사를 찾기 시작했다고 하며 자신의 감사 12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짧아진 자기 손으로 밥 숫가락을 들 수 있어서 감사했고,
짧아진 자기 손으로 환자복의 단추를 하나라도 채울 수 있어서 감사했고,
짧아진 자기 손으로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 수 있어서 감사했고,
자기 발로 계단을 올라 올 수 있어서 감사했고,
왼쪽 손까락은 오른쪽 손까락보다 마디가 하나 더 남아 있어서 감사했고,
화상을 입지 않아, 씻을 수 있는 발이 남아 있어서 감사했고,
엄지 손까락에 손톱이 남아 있어서 여러가지로 유용하여 감사했고,
목은 괜찮아서 말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속 눈섭이 없으니 눈에 땀이나 빗물이 그대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속 눈섭이 있을 때를 감사했고,
오른쪽 귓바퀴가 다쳐서 물이 쉽게 귀 속으로 들어가는데, 귓바퀴가 온전할 때를 감사했고,
화상 입은 손까락 마디에 주름이 생겨 손까락을 오무릴 수 있어서 감사했고,
화상으로 팔을 굽힐 수가 없었는데, 팔을 굽혀 전화기를 귀에 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감사로 충만하니까 마음에 평안이 오더라고 고백합니다.

지선자매의 감사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특별한 감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녀는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감사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감사입니다. 왠만하면 자신에게 이미 다 있습니다. 없어서 못하는 감사는 거의 없습니다. 사람들은 감사의 조건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감사할 게 있어야 감사하지라고 투덜됩니다. 그 대신에 불평은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모릅니다. 불평거리를 쓰라고 하면 100개는 쉽게 넘어갈 것입니다. 불평은 보잘 것 없기 때문에 누구의 눈에나 잘 보입니다. 하지만 감사는 너무나 귀한 보물이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감사를 캐내려고 하는 사람에게만 감사는 보입니다. 지선 자매의 눈으로 우리 인생을 본다면, 우리 인생은 감사 천국입니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모두가 감사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신묘막측하게 잘 만들어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눈썹도 기가 막히게 만들어 주셔서 땀을 막아 주고, 뼈 마디마다 주름을 주셔서 얼마나 잘 굽힐 수 있는지 모르고, 건강한 열 손까락 주셔서 단추를 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늘 구멍에 실도 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지선 자매의 감사는 평범한 일에 대한 감사입니다. 특별한 일에 대한 감사는 질투를 유발할 수 있지만, 평범한 일에 대한 감사는 감동을 줍니다. 특별한 일은 누구나 감사할 수 있지만, 평범한 일은 아무나 감사할 수 없습니다. 평범한 일에 감사하는 자가 진짜 비범한 사람입니다.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에 감사하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을 높이는 진정한 모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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