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십니까?

내려 놓음의 저자인 이용규 선교사는 몽골에 도착하자 곧 물질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 훈련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물질에 대한 권리를 내려 놓는 것이었습니다. 몽골 국제대학에서 첫 강의를 한 날, 바로 그 강의실에서 신형 노트북 컴퓨터를 잃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그의 재산목록1호였다고 합니다. 물론 그 안에는 귀중한 자료들이 다 들어 있었습니다. '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을 내려 놓는 일이 어찌나 어려운지...'라고 그는 고백했습니다. 그는 엄청 힘들었습니다. 학생들을 의심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더 괴로웠습니다. '내가 왜 이곳에 왔는가 하는 회의가 생기면서 실망감이 몰려 오니까 의욕을 잃어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영적 싸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일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하겠습니다.'라고 기도를 드리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컴퓨터도 내려 놓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기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나자 그에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찾아 왔다고 했습니다. 그는 다음 날 웃으면서 강의를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세상 것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으로 행복한 사람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욥의 고난은 바로 욥의 이 모습을 사탄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 허락된 것이었습니다. 육적 관점에서는 고난이었지만, 영적 관점으로는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는 행복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욥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욥을 최고의 의인, 최고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인정하셨습니다. 사탄 앞에서도 욥을 자랑할 정도로 말입니다. 그 때 사탄은 반론을 재기합니다.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세상 것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욥에게 세상 것들을 많이 주었기 때문에, 재산도, 자녀도, 건강도 최고로 주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세상 것을 다 빼앗아 버리면 반드시 욥이 하나님을 향하여 욕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즉 욥은 오직 하나님 한분만으로 행복한 사람임을 보여 주기 위해서 엄청난 고난의 시험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만약에 재산이나 건강이나 명예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그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단지 믿음을 가장한 위선일 뿐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세상의 복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세상 것들이 없어지면 기쁨도 행복도 일순간에 다 사라져 버립니다. 주님은 그대로 계신데도 말입니다.
진정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 것의 유무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의 기쁨의 근원, 행복의 근원은 오직 주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고난을 만나 보면 참 믿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고난은 세상 것을 다 거두어 가 버린 상태이니까 말입니다. 욥같이 주님 한분 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을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이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보고 싶어하십니다. 간절히 찾고 계십니다. 주님 한분만으로 충분한 사람을 말입니다. 세상의 소유 때문이 아니라, 그 모든 것들이 다 없어지더라도, 주님만 계시면 주님 한분만으로 행복해하고, 기뻐하고, 감사해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말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고난 때문에 시험들지 않습니다. 재물이 없다고 시험들지 않습니다. 건강이 안좋다고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그들은 항상 기뻐합니다. 그들에게는 참 보배이신 주님이 계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