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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다름과 하나됨

이용규목사, 2015-08-28 20: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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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과 하나됨

부부가 오래 살면 닮는다는 말을 합니다. 물론 오랫동안 함께 지내면 서로 닮아가는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서로 다른 점도 많음을 봅니다. 인천 공항에서 어떤 젊은 부부를 보았습니다. 남편이 짐을 가득 들고 아내를 쫓아가며 뭐라고 큰소리로 자기 입장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아내는 쳐다도 보지 않고 혼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참 안되어 보였습니다. 뭔가가 큰 의견차이를 가지고 여행길에 오른 것 같습니다. 간혹 부모님을 만나면 50년 이상을 같이 사셨는데도 두 분이 자주 의견 차이로 말다툼을 하는 모습을 봅니다. 어떤 60대 부부와 식사를 하는데, 부인이 남편 앞에서 노골적으로 자기들은 생각이 전혀 안맞다고 했습니다. 나와 아내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소한 것들로 인해서 마음이 상하려고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결정할 때에는 항상 아내에게 먼저 물어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렇지 않고 내가 알아서 결정한 경우는 혹시나 아내가 뭐라고 하지는 않을까 아내 눈치를 보곤 합니다. 이번에 비행기를 탈 때에도 사소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비행기 좌석을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비행기 비상구 좌석이 어떻겠느냐고 항공사직원이 묻길 때에 넓고, 앞자리라 좋을 것 같아서 결정을 했더니, 아내는 싫어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냉냉한 바람이 둘 사이에 불었습니다.
대부분 사소한 의견 차이로 부부사이에 갈등이 생깁니다. 그것은 운전대가 오른쪽이나 왼쪽 어느 쪽에 있어도 상관이 없듯이, 진리가 아니라 그 사람의 취향일 뿐입니다. 진리는 양보할 수 없지만, 취향은 충분히 양보할 수 있습니다. 진리 사수처럼 거기에 목숨 걸지 말아야 한다. 사랑으로 양보하며 섬겨 주면 얻는 것이 많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돈 좀 아끼려다가 사모님과 이혼할 뻔 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직접 부인에게 운전을 가르쳤는데, 부인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엑스레이트를 밟는 바람에 엄청 놀라서 강하게 나무랐더니, 그것이 부인의 입장에서는 사랑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추어져서 부인이 오히려 더 화를 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과하고는 바로 학원에 등록을 시켰다고 합니다.
사람은 얼굴이 다르듯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도 다 다릅니다. 아무리 잘 맞는 부부도 의견 차이는 반드시 있습니다. 서로 다른 것을 원망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하나님이 다름의 모습으로 이미 만들어 놓았는데 같아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다름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서로 존중해 줄 때에 다름이 합하여 완전을 이루게 됩니다. 양보해 줄 때에 다름이 평화를 이루게 됩니다. 나는 싫다고 고집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그것을 선택했으면 그것을 존중해 주며 자신의 것을 양보할 때에 그곳에는 놀라운 사랑과 평화의 기운이 들어옵니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끝까지 꿍하고 있으면 분위기는 험악해지고, 서로의 마음에는 상처가 자리잡게 됩니다. 사랑은 져 주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예수님도 죄인인 우리에게 친히 져 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완전히 져 주셨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힘이 없어서 져 주신 것이 아닙니다. 사랑을 흘러 보내기 위해서 져 주셨습니다. 져 주는 만큼 사랑은 흘러 나옵니다. 하지만 이기려고 하는 곳에는 갈등과 상처만 찾아옵니다. '내가 져 주겠습니다. 내가 십자가 지겠습니다.' 양보와 존중은 사랑의 가장 숭고한 변장된 모습니다.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합니까? 그러면 내가 져 주어야 합니다. 내가 죽어야 합니다. 내 뜻을 버리고 상대방의 뜻을 기쁨으로 받아 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그곳에는 반드시 십자가의 능력이 흐르게 될 것입니다.
져 주는 것은 절대로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자존심 상하는 일도 아닙니다. 그 길은 주님이 걸어가신 놀라운 사랑의 길입니다. 그 길에 참된 능력이 있고, 사랑이 있고, 평화가 있습니다. 져 주는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나는 축복된 길입니다. 사랑은 져 주는 것입니다. 순간의 고집이, 순간의 자존심이 사랑과 생명을 무덤으로 가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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