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000

만약에 1:10만으로 대결을 했을 때에 1이 이긴다면 그 능력은 분명히 초자연적인 능력일 것입니다. 원래 얼룩말은 사자의 밥입니다. 그런데 사자가 얼룩말에 쫓겨 도망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얼룩말이 무리를 지어 몰려 올 때라고 합니다. 그 때 얼룩말은 10만마리는 안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백수의 왕인 사자도 물러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1의 능력은 분명 사자의 능력보다 훨씬 강합니다. 그러면 이 능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피조물에는 이런 능력이 없습니다.
성경에 보면 유다에 아마샤왕이 나옵니다.
그는 에돔이라는 나라와 힘겨운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군사력으로는 도저히 무리였기 때문에 엄청난 돈을 지불하고 10만명의 큰 용사들을 이스라엘에서 사 왔습니다. 바로 그 때에 이름 없는 하나님의 사람이 그의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이여 당신이 이스라엘의 10만 군사와 함께 가면 하나님은 당신과 함께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은 둘 중에서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10만의 군사를 택하겠습니까? 아니면 한 분 하나님을 택하겠습니까?' 왕은 아무리 생각해도 10만의 군사를 포기한다는 것은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에게 군사포기불가론을 말했습니다. '내가 10만 군사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했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자그만치 백달란트나 이미 지불했습니다. 지금 포기하면 그 거금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립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사람은, 전능하신 하나님은 100달란트 뿐만 아니라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도 주실 수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드디어 아마샤왕은 선택을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10만의 군사를 다 내려 놓고 오직 한분 하나님만 모시고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오직 믿음 때문입니다. 그는 10만의 군사보다 하나님의 능력을 더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눈 앞에 보이는 10만 대군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 대군이 얼마나 든든한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물론 하나님과도 함께 하지만, 10만 대군만은 절대로 놓칠 수가 없다'고 말입니다.10만 대군으로는 만족을 하더라도, 하나님만으로는 만족이 안됩니다. 하나님은 10만이 아니라, 한 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숫자의 유혹에 얼마나 쉽게 넘어가는지 모릅니다. 만약에 한 사람과 한 하나님 중에서 택하라고 하면 하나님을 택할 것입니다. 믿음은 절대로 숫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 님이십니다. 믿음의 사람은 숫자로 택하지 않습니다. 그 분 한분을 택할 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유혹은 숫자입니다. 사람들은 숫자로 강함을 과시하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친척집을 방문했습니다. 친척이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 집 아파트 평수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녀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평수들도 줄줄이 이야기합니다. 그것으로 자녀들의 능력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숫자로 선택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숫자는 오직 유혹의 능력일 뿐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만큼 유혹의 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아마샤왕처럼 하나님 한분이면 진짜 충분합니다. 10만 군사는 허수아비에 불과합니다. 주님과만 동행하면 그것이 전부이고, 또한 인생의 완전무장입니다. 모세도, 여호수아도, 다윗도... 성경의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님과만 함께 함으로 세상을 이긴 승리의 용사들이었습니다. 주님 외의 다른 것들은 모두가 거추장스러운 유혹들입니다.
기도온의 300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는 숫자가 적은 것이 문제가 되지만, 하나님께는 숫자가 많은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드온의 용사를 1/100로 줄이도록 명령했던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숫자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그의 능력인 것입니다. 기드온의 승리는 결코 숫자의 승리가 아니라, 주님의 승리임을 성경은 분명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절대로 숫자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숫자에 웃거나 울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 한분만으로 충분한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은 숫자의 힘을 믿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힘을 믿습니다. 당신은 인생의 전쟁터에서 10만의 군사를 택하겠습니까? 한 분 하나님으로 만족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