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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나 홀로 탁구

이용규목사, 2005-03-17 01: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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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탁구

얼마 전에 우리에게 큰 은혜를 주셨던 백 목사님 부부를 모시고
하코네에 있는 신쥬쿠 구청에서 운영하는 휴양소를 다녀왔다.
거기서 이번에는 사모님을 통해서 큰 감동을 받았다.
저녁을 먹고 나서 목사님 부부가 탁구대가 있는 것을 보시고 치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목사님과 사모님이 같이 치시다가, 사모님이 ‘자신이 잘 못 치니까 목사님이 재미없을 거라’면서 내게 자리를 양보해 주셨다.  
당연히 사모님은 옆에서 우리가 치는 것을 구경하실 줄 알았는데,
잠시 후에 뒤에서 탁구 치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 보았더니
사모님이 열심히 탁구를 치고 있었다.
누구랑 치는가 했더니 자기 혼자서 탁구 테이블을 왔다 갔다 하면서
치고 있었다.
쳐 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탁구는 절대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
계속 공 주우러 다니다가 시간을 다 낭비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서 하면 전혀 재미도 없고 정말 힘든 노동이다.
그런데도 사모님은 약 1시간을 혼자서 열심히 이쪽 저쪽을 뛰어 다니면서
서버 연습을 하고 있었다.
사모님의 ‘나 홀로 탁구’의 그 열심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 분은 올해 68세의 노인이다.
탁구를 배운 지 겨우 3개월 밖에 안 된단다.
그런 분이 혼자서 신발도 벗어놓고 열심히 탁구공을 좇아 다니는 그 모습이 바로
그 분이 살아 온 모습이요, 남편을 훌륭한 목사로, 자녀들을 다 훌륭하게 키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음을 직감하게 된다.
인생을, 혼자서 탁구 치듯이
이렇게 끝까지 열심히 뛰시는데 무슨 일인들 해내지 못하시겠는가!
‘나 홀로 탁구’
이것이 바로 지금의 가정이 있게 한, 한 여인의 위대한 힘이 아닌가!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에는 이런 끈기와 열심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훌륭한 파트너를 붙여 주어도 이 핑계 저 핑계로 탁구(일)를 치지 않으려고 안달이다.
우리의 어머니 세대가 일구었던 기적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코치가 없어도, 파트너가 없어도 혼자서 열심히 뛰어 다니며 살았다.
68세 노인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보석같이 반짝인다.
땀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내 인생의 열매는 내가 흘린 땀만큼 맺어지게 되어 있다.
이 세대는 점점 땀구멍이 말라가고 있다.
편안하고 쉬운 길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힘든 일, 땀 흘리는 일을 다 들 싫어한다.
땀이 인생의 보석이요, 복인데, 이것을 잘 모른다.
땀 흘린 만큼 건강해지고,
땀 흘린 만큼 성장하고,
땀 흘린 만큼 풍성해진다는 진리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늘 안타까울 뿐이다.
  

4 コメント

이미령

2005-03-17 22:59:29

똑 같은 현장을 보고 혼자 .바보같은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겠지요...
바보라서..행복할수있는..진리를...
왜 이리 늦게 깨닺게 되었는지...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똑똑한바보가....바로 제자신입니다....

김태순

2005-03-18 09:33:41

땀은 정말보석입니다 땀이란 뛰지않면 흐르지않기에 우리의 신앙생활도 인슽탄트는없지요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그에합당한희생이 따름을 그리고 거기에 합당한 대가을치루어야 하지않을까 새각해봅니다

박인수목사

2005-03-26 18:00:54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예를들면 결혼같은 것일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도 혼자서 이루기 어려운 영적 여정이다. 그래서 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를 선물로 주신것이다.
그리고 인생이란 여정에 열정이 란 파트너 없이 무슨 일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열정이 있는 삶은 기적을 중심에 놓고 사는 삶이다.
기적은 도전과 그 도전이 가능한 야성 그리고 땀흘릴 줄 아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땀흘리는 사람을 통해 기적을 이루신다.

한영진

2005-03-28 07:29:40

묵묵히 참고 인내 하며 땀 흘리기를 마다 하지 않으신 그 분들이 아니었으면,
이만큼의 우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백 문현 감독님의 걸맞는 탁구 상대가 되시고픈
말없는 사랑, 그 사랑과 배려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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