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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나무와 뿌리

이용규목사, 2012-12-09 0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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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뿌리

유정옥 사모님의 글은 읽는 이에게 많은 감동과 은혜를 줍니다.
그 분은 목사의 아내로서 교회에서 성도들과의 갈등도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사모의 머리가 길면 길다고, 짧으면 짧다고 비난하고, 옷을 세련되게 잘 입으면 사치한다고, 수수하게 입으면 촌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성도들의 요구 사항에 응하다 지친 사모님은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성도들이 사모가 고집 불통이 되었다고, 목사님께 사모를 기도원에 보내어 금식하며 회개시키라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이 교회를 나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드디어 남편 목사님은 사모를 금식 기도원으로 내어 쫓았습니다. 기도원으로 간 사모님은 억울했습니다. 성도의 말만 듣는 목사님이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내가 손발이 다 닳도록 자기 목회일을 도왔더니 이제와서 나 땜에 목회를 못한다고? 좋아! 어디 혼자서 잘 해보라고! 교회가 1년 안에 이렇게 부흥한 것이 누구 때문인지 알아야 해. 칭찬과 대접은 자기가 다 받고 나는 도대체 뭐야? 교회가 부흥할수록 내게는 모진 일감만 늘고, 그러다가 조금만 잘못되면 나만 욕먹고...도대체 내게 돌아온 것이 뭐야?'
밥맛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금식을 하며 기도를 하고 나오는 길에 뿌리째 뽑힌 큰 나무를 보고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뿌리와 나무! 그래, 나는 뿌리이고 남편은 나무인 것이다. 뿌리가 나무에게 왜 너만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받느냐고 하며 흙 위로 올라오면 나무도 죽고 뿌리도 죽는다. 이 나무가 이렇게 무성하게 잎사귀도 달고 사람과 새들이 깃들이는 멋진 나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둠과 바위와 자갈을 뚫고 깊이 깊이 뿌리를 내려 양분과 수분을 뽑아 올려 주는 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모님은 곧 바로 가방을 챙겨 집으로 내려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합니다. 목회를 잘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집안이 화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그 때마다 사모님의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그저 흙 속에 잘 묻혀 있으면 돼요!'
부부 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는 어디에나 뿌리는 있어야 합니다. 뿌리가 없으면, 서 있을 수도,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도, 성장할 수도 없습니다. 뿌리는 정말 소중합니다. 뿌리가 죽으면 아무리 멀쩡하던 나무도 결국은 죽고 말지만, 뿌리가 든든하면 비록 줄기가 다 잘려 나가도 다시 나무는 무성하게 자라게 됩니다. 생명은 나무에 있지 않고, 뿌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뿌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기 시작하면 이미 뿌리가 아닙니다. 뿌리는 깊을수록 뿌리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뿌리 다운 뿌리가 됩니다. 깊을수록 나무를 잘 지탱할 수 있기 때문에 태풍이 불어도 끄떡하지 않습니다. 깊을수록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습니다. 깊은 샘에 끝이 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뿌리는 올라올수록 나쁜 뿌리고, 깊이 묻힐수록 좋은 뿌리입니다.
뿌리는 굳이 밖으로 자기 얼굴을 내 밀 필요가 없습니다. 뿌리는 곧 나무요, 뿌리와 나무는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부부를 한 몸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남편이 잘 되는 것은 곧 아내가 잘 되는것이요, 남편이 영광을 받는 것은 곧 아내가 영광을 받는 것입니다. 부부는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한 몸은 절대로 서로 싸우지 않습니다. 시기하지 않습니다. 경쟁하지 않습니다. 오직 사랑하고 섬길뿐입니다.


1 コメント

지영민

2012-12-11 04:26:1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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