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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학원

이용규목사, 2014-12-14 00: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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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얼마 전에 어떤 초등학교 여자 아이의 고민이 기사화되었습니다. 듣고 보니 아이에게는 심각한 고민임이 분명했습니다. 이 고민 때문에 학교에서는 자주 졸기도 하고 식욕도 없고, 학교에서는 맨날 힘이 없고 책상에 누워 있어서 친구들이 볼 때에 아픈 사람같이 보일 정도였으니까 말입니다. 이 어린이의 고민은 다름 아닌 학원이었습니다. 11살인데 12개의 학원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밤 12시가 넘어야 잠자리에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는 행복하냐는 질문에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하면서 친구들이랑 놀고 싶고 잠도 8시간 이상 충분히 좀 자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이에게는 학원이 인생의 큰 짐이었던 것입니다. 아이는 영어, 정치, 역사 학원이라도 좀 빼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한국의 아이들은 마치 공부하기 위해서, 학원가기 위해서, 대학가기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난 것같이 보입니다. 물론 자식을 12개나 되는 학원에 보내야 하는 심정도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하는 부모의 심정은 단 한가지일 것입니다. 오직 자식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자식을 위해서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하면서까지 자신들이 희생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다른 자녀들은 그렇게 못하니까 오히려 부모에게 고마운 줄을 알아야 한다고 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자식을 위한 것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자식이 다른 아이들에게 뒤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남들에게 보이는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서 자식을 닦달 할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부모가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자식을 혹사시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은 합법적인 아동학대의 덫에 걸려 들고 맙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친구들이랑 잘 놀지도 못하고, 학교에서는 늘 피곤함으로 잠만 자야하고... 이것은 분명히 엄청난 학대입니다. 만약에 다른 어떤 이유로 자녀들이 이 지경에 이른다면 엄청난 뉴스감입니다. 사회적으로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것임에 분명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이것을 결코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악을 악으로 보지 못하게 합니다. 학원 감옥은 절대로 감옥으로 보지 못하게 합니다. 아동의 진정한 감옥은 학원일 수 있는데 말입니다. 학원 지옥, 입시지옥이란 말은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학원 감옥은 학원지옥보다 훨씬 가벼운 말입니다.  부모의 욕심의 죄로 아이들을 절대로 감옥에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마음 껏 뛰놀도록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 아이를 위한 길입니다. 자식은 절대로 부모의 탐욕을 채우는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학원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초등학생시절을 돌아보면 잠 때문에 고민한 적이 없고, 학교 갔다오면 친구들이랑 해가 지도록 밖에서 놀았습니다. 물론 집안 일도 도우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성인이 되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 초등학교 때에 더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던가에 대해 후회하는 사람을 만나 본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럽니다. 앞집, 뒷집, 옆집 사람들이 모두 학원을 보내니, 만약 안보내면 우리 아이만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까? 그래서 온 사회가 과잉 열기 속에서 빠져 나오지를 못합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어릴 때부터 학원에 열심히 다니는 요즘의 아이들이 결코 옛날 마음껏 뛰 놀던 아이들보다 학습능력이 뛰어나거나 큰 일을 해 낸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인격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떨어진다는 것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결국은 아이들만 잡습니다. 우리 모두가 탐욕에서 깨어 일어나야 합니다. 자녀들을 건강하게 키워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탐욕의 도구가 아니라, 세상에서 자유를 누려야 할 인격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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