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일들이 과연 어디에 속한 것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 안에서 합당한 것인가??? 주님안에서 내려 놓아야 할 것이 아직도 너무 많이 있네요.
오늘 주님이 네게 이미 배풀어 주신 큰 은혜를 묵상하며 늘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할렐루야...주님을 진심으로 찬양합니다. (요즘 할렐루야 이 어감이 자연스럽게 내 입술에서 나옵니다)
이른 새벽에 비소리가 나더군요. 시간을 보니 한참이나 이른 시간이였습니다.
40일 특새중 요근래 하나님께서 비를 많이 주시네요.
비가 오면 새벽기도 오시는 성도님들이 조금 불편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께서 비를 내리시는데는 이유가 있겠지요. 주님의 뜻이 있겠지요.
비가 온다고 해서 성도님들이 새벽을 멈출수 없지만, 주님 조금 불편하고 성가스런운 비가 될 수 있는 시간만큼음 멈추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불편하지 않게 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내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해도 감사할 수 있는 건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해 주신 그 한가지 가장 사랑하신 아들의 생명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모든 고난은 곧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이였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이 나를 두려움에서 해방시켜 줄 것을 확신합니다.
결코 나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내게 큰 힘이 되는 아침입니다.

저는 요즘 감정이 잘 조절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화내지 말아야지, 화내지 말아야지, 하면서 몇번씩 마음의 다짐을 하지만,
그런 상황이 오면 화 뿐만 아니라 매까지 들게 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오늘만해도, 선호를 픽업한 뒤에 쌍둥이들을 픽업하러 민이, 진이가 있는 보육원에 갔을 때,
보육원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는 동안 선호가 안으로 들어가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민이, 진이 나갈 준비를 다 마치고 가려고 하는데도, 노느라고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신발을 신기고 나가려고 하니까, 자기가 신발을 신고 싶었는데
엄마가 신발을 신겼다고 그때부터 울기 시작했습니다.
주차장까지 세 아이들을 걸리면 10분정도 걸리는데 (오늘부터 유모차를 안태우고 쌍둥이들을
걸리는 연습을 시키려고 했거든요...) 진이는 걷기 싫다고 길바닥에 앉아서 울고, 선호는
신발 때문에 계속 울고...날은 어두워지고...
집에 와서 밥을 차리는데, 자동차 장난감 때문에 셋이 또 싸우고, 엄마가 동생들 먼저 손 씻겼다고,
자기가 먼저 못했다고, 선호가 또 울고...
결국 화를 못참고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매를 들고 말았습니다.
정말 '이성을 잃은' 것같은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제 모습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주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제가 기뻐할 수 있어요? 라고 반문했습니다.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얼마나 환경과 감정에 붙들려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의 원인제공자는 아이들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인데...아이들 마음에 상처만 준 건 아닌지..
감정대로, 환경대로 행동할 것이 아니라, 믿음의 행동을 하는 제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