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중앙영광교회

데라 이야기 6 - 그 아들을 만든 아버지

황후연, 2010-05-07 02:06:53

閲覧数
106
推奨数
2
아브라함은 가슴 속에 끓어오르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보통 사람은 자신의 신념과 자신의 이익이 충돌할 때 보통 자신의 이익을 선택합니다.
의로운 사람은 자신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데라는 그 마음 속에 진실(truth)이 있었지만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게 그냥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니까요.

아브라함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결단력이었습니다.
설령 수치스럽더라도 마찰없이 생을 유지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
그는 알았으니까요.

세상 모두가 아카드왕조의 신화를 믿고 그 우상앞에 절할 때
그는 자신을 감싸고 있는 모든 환경이 만들어낸 조작들을 극복하고
마침내 진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열정적인 혁명가이기 이전에 탁월한 지적능력을 가진 지식인이었습니다.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의 저작 (Antiquities of the Jews - Book I) 중에서
아브라함과 관련된 부분을 찾았습니다. (http://www.sacred-texts.com/jud/josephus/ant-1.htm)

"......He was a person of great sagacity, both for understanding all things and persuading his hearers, and not mistaken in his opinions;

그는 사물을 이해하거나 청자를 설득시키는 것에 있어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으며 그의 견해에는 실수가 없었다.

for which reason he began to have higher notions of virtue than others had, and he determined to renew and to change the opinion all men happened then to have concerning God;

그래서 남들보다 더 높은 미덕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가지고 있었던 견해를 새롭게 바꾸기로 결심하였다.

for he was the first that ventured to publish this notion, That there was but one God, the Creator of the universe; and that, as to other [gods], if they contributed any thing to the happiness of men, that each of them afforded it only according to his appointment, and not by their own power.

그는 다음과 같은 사상을 공표한 첫번째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오직 한분이시며, 세상을 창조하셨다. 만약 다른 신들이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단지 약속에 의해서일 뿐 그들 자신의 능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

This his opinion was derived from the irregular phenomena that were visible both at land and sea, as well as those that happen to the sun, and moon, and all the heavenly bodies, thus:

이러한 그의 견해는 해와 달과 하늘의 천체들에게서 나타나는 불규칙한 현상들 뿐 아니라 지상과 바다에서 보이는 현상들로부터 유추한 것이다. 즉,

- "If [said he] these bodies had power of their own, they would certainly take care of their own regular motions; but since they do not preserve such regularity, they make it plain, that in so far as they co-operate to our advantage, they do it not of their own abilities, but as they are subservient to Him that commands them, to whom alone we ought justly to offer our honor and thanksgiving."

- "만약 이러한 개체들이 자체적인 힘을 가졌다면 그들은 스스로 규칙적인 운행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그와 같은 규칙성을 유지하거나 항상성을 갖지 못한다. 따라서 설령 그들이 우리의 이익을 위해 작용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들 스스로의 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명령하는 절대자(Him)에 의한 것이며 오직 그에게만 우리의 경배와 감사가 드려져야 한다."

For which doctrines, when the Chaldeans, and other people of Mesopotamia, raised a tumult against him, he thought fit to leave that country; and at the command and by the assistance of God, he came and lived in the land of Canaan. And when he was there settled, he built an altar, and performed a sacrifice to God." (Antiquities of the Jews - Book I, CHAPTER 7.)

이러한 사상은 갈대아인 및 다른 메소포타미아인들을 격분시켰으므로, 아브라함은 그 나라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과 도움으로 그는 가나안 땅으로 와서 살게 되었다. 그가 정착했을 때 그는 거기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따르면 아브라함의 세계관은 자연현상에 대한 그의 관찰에 의한 셈이 됩니다.
그런데 외경 Jubilee는 아브라함의 지혜의 근원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합니다.


"And the child began to understand the errors of the earth that all went astray after graven images and after uncleanness, and his father taught him writing, and he was two weeks of years old, and he separated himself from his father that he might not worship idols with him.

"그리고 그 소년이 지구의 불규칙성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조각한 이미지와 부정한 것으로부터 거리를 두었다. 그 후 그의 아버지는 소년에게 글을 가르쳤고 그가 열네살이 되자 우상을 섬기기를 거부하며 그의 아버지와 선을 그었다.

And he began to pray to the Creator of all things that He might save him from the errors of the children of men, and that his portion should not fall into error after uncleanness and vileness."(Book of Jubilee XI:16-17)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을 지으신 이에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인간들의 오류로부터 구원하시도록, 그리고 부정한 것과 악함으로 인한 잘못에 빠지지 않도록."



여기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아버지 데라가 아브람에게 글을 가르쳤다는 겁니다.
고대문명의 공통점은 신성계급에 의한 문자의 독점입니다.
즉 제사장들이 과거의 기록에 대한 열람권을 배타적으로 가지고
그것으로 자신들이 소유한 권력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했습니다.
데라는 왕족의 후예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아브람에게 전수합니다.
지금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끊임없이 발견되는 쐐기문자와 돌판들...
그 속에는 아브람이 알고 싶었던 무궁한 이야기가 숨어 있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던 이야기.
타락한 인간과 노아의 홍수.
바벨탑의 반역과 그에 맞선 자신의 조상 에벨의 이야기.
그리고 찬란한 하란의 에블라 왕국의 이야기까지...

데라가 아브람에게 문자를 가르친 계기가 있었지요?
지구의 불규칙성에 대해 지각한 다음 우상을 멀리하게 된 것입니다.

점성술이 유행하던 시대.
그것이 진리라고 믿음을 강요하던 시대에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진실은 거짓 속에 묻혀지고 맙니다.
진실은 그것을 믿어주는 사람이 없는 한
몇몇의 기억 속에서만 숨쉬다 스러져가버리기 마련입니다.
단지 권력에 의해 조작된 기록만이 살아남아 후세에 전해지게 되겠죠.

데라도 포기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
믿어주는 사람 하나 없어 결국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운명이라고...
그런데 작은 소년 하나가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의 모순을 깨달았습니다.
데라는 그에게 모든 것을 걸기로 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실패한 인생으로 사라져가겠지만
  이 아이는 무언가 해낼지 모른다.
  현실에 무릎꿇고 좌절할지언정
  일단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이 아이에게 쏟아붓자.
  그것으로 더 이상 남겨진 한도 무엇도 없다...

그리고 그 소년은 커서
자신이 가르친 그 지식을 가지고 자신에게 저항합니다.
나아가 자신은 숱한 망설임 속에 결단하지 못한 것을
그 소년이 저지른 사고로 떠밀리듯 결단하게 됩니다.

  그래, 떠나자.
  이제 잃을 것도 없고
  자식까지 먼저 보낸 못난 아비가 되었다.
  죽더라도,
  설령 죽더라도 그 땅에 가서 죽자.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창 11:31)

마침내 떠났습니다.

어찌보면 아브라함을 만든 것은 아버지 데라였습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할 꿈을 아들에게 이루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대가 수상하여 혹 안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함으로
그렇게 아브라함을 키웠습니다.

아버지가 알려준 문자의 힘은 과거와의 만남을 가능하게 했지만
그것이 역설적으로 아버지가 살고 있는 신산스런 삶의 모순에 눈뜨게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분노했을 것입니다.

  나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어요.
  그리고 용서할 수도 없어요.

그리고 또한 역설적으로 그런 아브라함의 분노와 격정을 잠재운 것은...
형제 하란의 죽음이었습니다.

하란의 죽음은 데라의 현실적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아브라함의 넘쳐나는 지식과 열정의 과잉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데라와 아브라함은 아들의 죽음, 형제의 죽음 앞에서 화해를 하고
함께 길을 떠납니다.

어찌보면 아브라함은,
데라의 숨겨진 진실이 세상 속으로 박차고 나온 결과물이 아닐까요?
저지를 용기가 없어서 아들에게 대신 저질러주기를 바라며 키워온 또다른 자기가 아닐까요?

0 コメント

Board Menu

リスト

Page 22 / 168
Status 番号 タイトル 投稿者 日付 閲覧数
  お知らせ

7기도,7の祈り

  • file
Admin 2021-12-21 158
  お知らせ

어린이 솔로몬의 10가지 지혜 子ども十個の知恵

  • file
Admin 2021-03-01 381
  お知らせ

특별한 크리스마스카드(솔로몬의 10가지 지혜)

  • file
Admin 2020-12-22 236
  お知らせ

회원가입변경,会員登録変更

Admin 2018-01-17 329
  2937

베드로(영상)

장미경 2010-05-22 58
  2936

퍼옴..

2
이진애 2010-05-21 86
  2935

'행복한 부부'를 위하여(퍼옴)

2
이용규목사 2010-05-21 82
  2934

5월 19일 새벽예배

방재철 2010-05-19 47
  2933

돌아오는 주일날

1
김부영 2010-05-19 98
  2932

"저 사람, 참 괜찮다!" (퍼옴)

3
이용규목사 2010-05-18 84
  2931

스승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2
신정은 2010-05-15 124
  2930

신천 권사(8명), 집사명단(19명)

용환웅목사 2010-05-15 87
  2929

5월 16일(주일) 권사 및 집사 임명예배

용환웅목사 2010-05-12 87
  2928

어머니의 밥그릇(퍼옴)

2
  • file
이용규목사 2010-05-09 94
  2927

데라 이야기 6 - 그 아들을 만든 아버지

황후연 2010-05-07 106
  2926

데라 이야기 5 - 반항아, 아브라함

황후연 2010-05-07 125
  2925

흙도 부드러워야 좋다 (퍼옴)

1
이용규목사 2010-05-04 63
  2924

오랜만입니다^^.

6
한영진 2010-04-28 152
  2923

안녕하세요!! 양미옥입니다

6
양미옥 2010-04-27 124
  2922

21일 이단세미나 참고자료

  • file
방재철 2010-04-26 80
  2921

be-do

2
이용규목사 2010-04-23 94
  2920

청년회에서 새가족 환영회를 합니다~♡

2
문인우 2010-04-22 106
  2919

단 한 사람 때문에 (퍼옴)

5
이용규목사 2010-04-22 84
  2918

4월 21일 이단세미나

3
방재철 2010-04-21 80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