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막1:40,41)
어제 속회모임을 통해 만난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나병환자는 주님이 '원하시면' 자기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그를 그냥 고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내가 원하노니'라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나병은 유대사회에서 하나님의 형벌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모세를 비방한 미리암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나병에 걸린 이후로
유대사회의 나병환자들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저주의 대상이었습니다.
가족으로부터도 버림받고 성밖으로 격리되어야 했던 그들.
병 그 자체가 주는 아픔 이외에
하나님에게서 저주받은 자라는 편견이라는 아픔으로 아파했습니다.
이토록 아픔에도 동정조차 기대할 수 없는 현실.
그래서 나병환자는 다른 환자들처럼 누가 보더라도 나를 불쌍히 여길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고쳐달라는 간구조차 당당하게 하지 못합니다.
다른 환자들은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칠 수라도 있지만
나병환자는 그 말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자신을 고치실 능력이 있다는 것은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고민합니다.
과연 예수님이 그것을 원하기나 하실지..
나같은 것을..
그런 숱한 고민과 주저함 끝에 그는 결단합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나아가 무릎부터 꿇고 그대로 길바닥에 엎드려 버립니다.(40절)
그것은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당신의 얼굴조차 볼 수 없습니다.
이런 죄인임에도, 신에게조차 버림받은 죄인임에도,
그럼에도 당신은 저를 용서하실 수 있으신지요.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 해도 원망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단 한번 여쭤보기만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낫기를 원하시는지요?
아니, 제게 그럴만한 가치가 남아있기라도 한건지요?
쫓겨날 거라는 각오를 하고 엎드린 채 그런 온갖 생각이 오갔을 겁니다.
그 짧은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을 테지요.
그렇게 쿵쾅거리는 심장소리을 들으며 기다리던 그에게,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집니다.
'내가 원하노니'
그것은 그가 평생에 듣고 싶었던 말이었을 겁니다.
누군가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는다는 것.
모두가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길 원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회복되기를 '원하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
예수님은 그런 그의 깊은 내면의 상처를 그대로 꿰뚫고,
그가 원하는 바로 그 표현을 구체적으로 들려주십니다.
그저 '깨끗함을 받으라'가 아니라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라고.(41절)
그것도...
아무도 만지기 싫어하는, 진물이 뚝뚝 흐르는 나병환자를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십니다.(41절)
깨끗한 몸의 회복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의 일대일 관계의 회복이었습니다.
주님은 깊은 내면을 어루만지시며 그의 정체성을 인정하셨습니다.
바로 이 분이 저를 만져주신 예수님입니다.
그 분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막1:40,41)
어제 속회모임을 통해 만난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나병환자는 주님이 '원하시면' 자기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그를 그냥 고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내가 원하노니'라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나병은 유대사회에서 하나님의 형벌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모세를 비방한 미리암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나병에 걸린 이후로
유대사회의 나병환자들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저주의 대상이었습니다.
가족으로부터도 버림받고 성밖으로 격리되어야 했던 그들.
병 그 자체가 주는 아픔 이외에
하나님에게서 저주받은 자라는 편견이라는 아픔으로 아파했습니다.
이토록 아픔에도 동정조차 기대할 수 없는 현실.
그래서 나병환자는 다른 환자들처럼 누가 보더라도 나를 불쌍히 여길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고쳐달라는 간구조차 당당하게 하지 못합니다.
다른 환자들은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칠 수라도 있지만
나병환자는 그 말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자신을 고치실 능력이 있다는 것은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고민합니다.
과연 예수님이 그것을 원하기나 하실지..
나같은 것을..
그런 숱한 고민과 주저함 끝에 그는 결단합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나아가 무릎부터 꿇고 그대로 길바닥에 엎드려 버립니다.(40절)
그것은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당신의 얼굴조차 볼 수 없습니다.
이런 죄인임에도, 신에게조차 버림받은 죄인임에도,
그럼에도 당신은 저를 용서하실 수 있으신지요.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 해도 원망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단 한번 여쭤보기만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낫기를 원하시는지요?
아니, 제게 그럴만한 가치가 남아있기라도 한건지요?
쫓겨날 거라는 각오를 하고 엎드린 채 그런 온갖 생각이 오갔을 겁니다.
그 짧은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을 테지요.
그렇게 쿵쾅거리는 심장소리을 들으며 기다리던 그에게,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집니다.
'내가 원하노니'
그것은 그가 평생에 듣고 싶었던 말이었을 겁니다.
누군가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는다는 것.
모두가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길 원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회복되기를 '원하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
예수님은 그런 그의 깊은 내면의 상처를 그대로 꿰뚫고,
그가 원하는 바로 그 표현을 구체적으로 들려주십니다.
그저 '깨끗함을 받으라'가 아니라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라고.(41절)
그것도...
아무도 만지기 싫어하는, 진물이 뚝뚝 흐르는 나병환자를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십니다.(41절)
깨끗한 몸의 회복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의 일대일 관계의 회복이었습니다.
주님은 깊은 내면을 어루만지시며 그의 정체성을 인정하셨습니다.
바로 이 분이 저를 만져주신 예수님입니다.
그 분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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