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앞에서
몇년 전에 동경 구치소에 있는 한국 자매님을 면회간 적이 있습니다.
20살을 갓 넘긴 자매인데, 10년간이나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고 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자매도 어느 날 갑자기 당한 일이라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국에서 어떤 사람으로부터 일본으로 짐을 좀 갖다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 댓가로 용돈도 좀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일본 공항에서 바로 체포되어 버렸습니다. 그 짐 속에 마약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마약 전달자로 붙잡힌 것입니다. 그 짐이 마약인지 몰랐어도 상관없이 징역10년의 중형의 받는다고 합니다.
젊은 자매가 외국도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용돈까지 생긴다니까 얼른 승락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이 일로 10년간 징역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유혹은 미래의 불행을 모르기 때문에 당하는 것입니다.
단지 지금 내게 좋은 것이 주어진다고 하니까 유혹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유혹은 분명히 GOOD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반드시 BEST를 빼앗아가 버립니다. 특히 지금 상태가 BAD인 사람에게 GOOD은 상당히 매력적인 것입니다. 눈 앞에 있는 GOOD만 보는 사람은 유혹에 반드시 지고 말지만, 마지막에 올 파멸을 미리 보는 사람은 반드시 이깁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눈 앞의 것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마지막을 미리 내다보는 사람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도 유혹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마귀로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메가톤급의 유혹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우리 같았으면 정말 이기기 어려운 유혹일 수 있습니다. 육적으로 보면 완전한 BEST를 주는 것같은 유혹이었으니까 말입니다. 아니 어쩌면 유혹이 아니라, 복으로 착각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40일간 금식기도한 후에 마귀의 유혹이 찾아왔습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적으로 가장 힘들 때에 육적으로 가장 강한 유혹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마귀가 첫번째 유혹으로 가져 온 것은 떡(재물)입니다. 40일을 굶은 사람에게 먹는 것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광야에 늘려 있는 많은 돌들과 같이 먹을 것을 많이 주겠다고 했습니다. 확실히 very good이었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육의 양식을 가져와서 영의 양식을 빼앗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직 말씀으로 이 유혹을 단칼에 물리치셨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준다고 하더라도 말씀과 바꿀 수는 없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유명 스타가 되게 해 주겠다는 유혹이 왔습니다. 세계적인 명성, 명예를 얻게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명예를 주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빼앗으려는 계략인 것입니다. 아무리 큰 명예를 준다고 해도 믿음과 바꿀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 유혹은 정말 무섭습니다. 마귀가 세상 것을 모두 걸고 덤벼듭니다. 마귀가 예수님께 천하만국을 줄테니 하나님께 예배하지 말고 자기에게 예배하라고 유혹합니다.
정말 큰 유혹입니다. 예수님은 이 때에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단호히 대적합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재물, 명예, 천하만국 이 3가지는 세상적으로 정말 큰 유혹력을 갖고 있습니다.
재물과 말씀 중에 당신은 무엇을 택하겠습니까?
명예와 믿음 중에 당신은 무엇을 택하겠습니까?
천하만국과 예배 중에 당신은 무엇을 택하겠습니까?
이것의 배후에는 마귀의 유혹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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