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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간증이 풍성한 교회-조태호집사(2)

이용규목사, 2011-02-21 19: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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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시편 37장 4절)

저는 이자리에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해 섰습니다. 저는 어린시절 부모님과 헤어져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커야 했던 아픔이 있습니다. 친구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날엔, 할아버지가 대신 오셨고, 우리집의 생계는 남의 집 일을 하시던 할머니의 보잘것 없는 수입에 의지해야 했습니다. 가난하고, 엄마, 아빠도, 형제도 없이 자란 저에겐 그저 교회와 하나님이 계셨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초등학교 1학년이던 어느날, 가족 중 어느 누구도 나가지 않던 교회에 스스로찾아가게끔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집 사정을 아시는 교회의 집사님, 장로님들을 통하여 학비를 대 주게끔 하셨고, 또한 그들로 하여금 저를 끊임없이 챙겨 주고 기도하게 하심으로, 제가 잘못되지 않고 바른 길로 나가게끔 돌보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의 손에 자라지 못하는 시련을 주셨지만, 성장하는 내내 더 많은 사람들을 주위에 채워주셔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체험하게 하셨고, 가난한 환경을 주셨지만, 물질적으로 빈곤하지 않게끔 끊임없이 물질을 보내시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셨습니다.

대학을 나와 한 외국인 기업에 취업을 하고, 어릴적 부터 같은 교회를 다녔던 지금의 아내와 결혼도 하여 저는 은혜 가운데 안정된 가정을 꾸리며, 사회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 교수이시던 교회의 한 집사님이, 저에게 문부과학성 장학생으로서 일본 유학을 가보는게 어떠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저는 일본으로 보내시는 하나님의 뜻이라 여기고 이에 따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2003년 10월 회사를 그만두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일본땅에서의 유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아무 문제없이 순조로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축복을 주시기 전에 거센 시련을 먼저 주셨습니다.

먼저, 박사과정을 마칠때 까지 받기로 되어 있던 문부과학성 장학금이 1년 6개월간의 전공생 과정을 마친 직후,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이 전공생 기간 동안 석사과정 인증시험에 합격한 후, ‘박사과정’에 바로 진학을 했는데, 학교측이 문부과학성에 제출한 장학금 연장 신청 서류가 ‘석사과정’ 용 이었던 것입니다. 즉 입학 과정이 석사에서 박사로 바뀌면 신청양식도 바뀌어야 하는데, 이를 모른채 학교에서 잘못 된 서류를 제출해 버렸고, 학교만 믿고 있던 저도 이를 전혀 몰랐습니다. 나중에서야 연락을 받고 이를 알았을 때는 이미 신청기간이 지나버린 후였고, 결국 저는 어이없게도 ‘서류 미비’로 인해 장학금 자격을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문부과학성 장학금을 받았던 사람에게 다시 주지 않는다는 원칙에 의해 재신청도 불가능했고, 미숙하게 일을 처리한 학교측에 강력히 항의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여러가지 변명 뿐이었습니다. 저는 결국 학비 마련을 위해 잠시 학업을 멈추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부터 본격적인 시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내도 돈을 벌고 저도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아내는 육아 휴직을 했었기 때문에 전에 다니던 직장에 계속 다닐 수 있었지만, 저는 재취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장모님께서 아이를 봐주셨으므로, 처가집의 작은 방 한칸에 얹혀 살며, 저는 당장 시작할 수 있었던 의료기기 영업사원의 일을 시작했습니다. 의사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를 절실히 깨달으며, 잘 먹지도 못하는 술을 영업을 위해 매일 같이 먹어야 했습니다. 추운 겨울의 어느날엔, 접대를 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술로 정신을 잃어 차가운 길바닥에서 어이없이 죽을 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상하는 영업사원 일을 계속 하던 중, 드디어 어느 중견 컨설팅 회사에 취업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맡은 일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산업 연수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일본을 오갔고, 이때를 이용해 다시 박사과정을 지도해 주실 일본의 교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제 장학금이 끊어진 사정을 아시던 한 교수님께서 선뜻, 제가 한국에서 일하면서도 보고서를 꾸준히 보내는 형식으로 연구를 계속할 수 있게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 살고 있던 친구가 등록금을 보내주면 대신 납부를 해 주고, 송금이 늦으면 우선 자신의 돈으로 등록금을 내 주는등 커다란 도움을 지속해 주어,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박사 과정생으로서의 연구를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박사과정 3년을 보낸 2008년, 저는 드디어 박사학위 심사를받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 왔습니다. 저는 힘들어도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에 잠시 기뻐했으나, 그것은 저의 큰 착각이었습니다. 박사학위 심사에서 합격하긴 커녕, 제가 한국에 있었던 기간을 연구 기간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판정과 함께 학위 심사 대상에도 들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을 가고 싶어서 간 것도 아니었고, 그러면 그동안 등록금을 내가며 지낸 시간은 무엇인지.. 억울함으로 따지면 한도 끝도 없었지만, 조용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저는 다시 처음이란 각오로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상의한 끝에 두 아이들과 아내가 일본으로 와서 함께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게 되어, 아침과 낮에는 학교에서 연구를 하고 저녁 부터 밤늦게까지는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2년이란 시간을 더 보낸 2010년 3월에야, 저는 비로소 박사학위 심사를 받을 수 있었고, 결국 유학을 떠난지 7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위의 기쁨도 잠시, 시련은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도 계속 되었습니다. 박사학위를 받기만했을 뿐 취업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여기 저기에 낸 서류들이 다 불합격되고, 결국 저는 지도교수의 도움으로 같은 학교의 특임조교로 근무하게 되었는데, 학교에서 받는 월급은 차비를 충당할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급여가 너무 적어 이것으로는 우리집 네 식구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엔 아침과 낮에는 조교로 일을 하고 저녁 부터 밤늦게 까지는 예전과 똑같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가 쓰러지셔서 말씀도 움직이지도 못하신 채 누워계신 처지가 되어 계신데, 저는 도움을 드리긴 커녕 빚만 점점 늘어 갔습니다. 집에는 쌀이 떨어져 아이들에게 수제비와 라면을 끓여 먹이며, 가슴이 아파 밤새 잠을 못 이루던 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박사학위만 받았을 뿐, 오히려 유학을 시작한 이래 가장 힘든 1년이란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앞날의 기약이 없어 보이는 생활을 해야 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부부가 기도의 끈을 놓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내는 어려운 살림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꿋꿋이 꾸려 갔을 뿐 아니라, 일본어도 익숙하지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큰 축복을 준비하셨으리란 믿음을 단 한번도 버린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하나님께선 문득 저로 하여금 세계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에 참가하고픈 마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간증해 드렸던 바 대로,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단백질 구조 예측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가하게 되어 연구 성과를 발표하게 되었으며, 여기서 저는 저도 예상치 못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이 대회를 마친 직후, 저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원서를 넣었으나 연락이 없었던 일본 이화학연구소에서 연락이 왔고 면접일정이 잡혔으며, 긴 면접을 본 끝에, 드디어 지난 주, 저는 일본에서 가장 크고 역사 깊은 국립연구소인 이화학연구소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하나님은 우리 소원을 반드시 이루어 주십니다. 때론 어둡고 긴 시련을 주실때도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저를 돌아보니 그 시련은 분명 제가 감당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감당할 만한 시련을 주시고, 우리가 시련을 이겨 내었을 때 우리에게 한없는 기쁨과 축복을 예비해 주시는 하나님을 온맘을 다해 찬양합니다.

6 コメント

한은정

2011-02-22 05:13:44

다시 한번 읽어도 정말 눈물이 납니다.
집사님 부부가 모든 시련에도 하나님을 향한 끈을 놓지않았기에 하나님께서 정말 큰 복을 주실줄 믿습니다.
정말 이런 믿음을 옆에서 보게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최현숙

2011-02-23 17:24:18

집사님 간증을 듣고 읽으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크고 놀랍지만 그 깊은 뜻을 잘 인내하신 집사님 가정이 너무도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동하지 않는 마음과 성실한 마음이 열매를 맺으신 것 같습니다. 귀한 간증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신 집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현정

2011-02-23 19:55:23

어떠한 시련도 감당할 만 했다고, 그 힘을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고백하는 남편으로 인해 참 행복했던 주일이었습니다. 남편의 간증이후, 여러 분들이 저에게도 격려와 넘치는 칭찬을 해주셔서 부끄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목사님을 비롯해 많은 성도님들의 중보기도의 빚, 늘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할렐루야!

박정선

2011-02-24 02:38:19

살아계신 하나님을 집사님을 통해 느낍니다.
부족한 제 모습 바라보게 되고 집사님 부부를 통해
하나님께 더욱 나아가는 통로가 됨을 감사드립니다.

이진애

2011-02-26 05:26:14

어려운 시간들을 흔들림 없이 담담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겨낸 신실한 이 부부와 함께 하면서 늘 많은 감동과 도전을 받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며 마음 아프고 걱정되는 순간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태호♡현정 집사의 모습을 보며 제 신앙을 반성할 때가 많았습니다.
어떤 시련이 있어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쁘게 달려나갈 때 얼마나 멋진 결과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이 간증을 통해 보게 하시고 깨닫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앞으로 이 가정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많이 많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노벨상 수상의 그 날까지 아자 아자 홧팅!^^

강현수 집사

2011-03-01 11:46:05

어두운 고난의 터널을 빠져 나와 밝은 주님의 빛을 따라 달리는 조태호 집사님의 모습이 보임니다
다시 한번 봐도 주님에 뜻을 알수 있었습니다.. 부디 모진 고난을 겪으셨으니 높이 나라 주님이 기뻐하는 삶을 사셔요.. 다시 한번 측하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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