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원 목사 옥중 목회를 읽고서

손양원 목사님이,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되는 아들들의 죽음으로
넋 빠진 사람처럼 초점을 잃고 있을 때에 이 인재라는 분의 호통으로 정신을 차리고
두 아들을 천국에 보내게 하심을 감사하는 글이며,
또 자식들을 죽인 원수를 회개시켜 자기 자식 삼은 글을 읽으며 온 몸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이 분은 도대체 어떤 분이 시길래 이런 귀한 믿음을 가졌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 같으면 내 자식들을 죽인 원수를 용서해 주기는커녕 아들까지 삼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금만 나를 가슴 아프게 하고 핍박했던 가족들까지도 온전히 용서하지 못하고
가슴 저편에 앙금이 남아 있는 나를 볼 때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어떠한 고난이 와도 그 고난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손 양원 목사님!
3대가 독실한 크리스천가정으로 항상 기뻐하고 감사함으로 사는 그 가정의 믿음을 우리 가정에도 꼭 받고 싶습니다. 가족이 다 함께 주님만 사모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 자녀들이 되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는 바입니다.
남편이 옥중에 있었지만, 신사참배를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아내의 현명하고 지조있는 내조!  
당장 눈 앞에는 먹을 것도 없는 막막한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믿음 안에서 남편을 내조했던 지혜로운 아내가 있었기에 손 양원 목사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손 양원 목사님은 아내의 복이 참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역시 어떠한 힘든 고난이 와도 감사함으로, 남편에게 덕이 되는 아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기도하며 주께 하듯 내 남편을 대하는 노력을 하려 합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식들 앞에서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모습, 하나님이 계시기에 기쁨으로 사는 맛이 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