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중앙영광교회

간증이 살아있는 교회-최현숙사모

이용규목사, 2010-08-08 22:47:58

閲覧数
389
推奨数
0
후지산 등반을 다녀와서

멀리서 바라보는 후지산은 손으로 쓰다듬으면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쓰다듬어질 것 같은 산이었습니다. 처음 후지산을 봤을 때 신기하고 놀라운 산이었지만 좋은 것도 자꾸 보면 싫증이 나듯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후지산을 볼 때 마다 감탄하면서 동행하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호라 호라 미떼 미떼..”.이렇게 감탄사를 연발하는 남편의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후지산 등반은 생각도 안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속회에서 후지산 등반 이야기가 나오고 후지산 등반을 할 거란 남편의 말에 나도 당연히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울었습니다. 등반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의 약한 몸 때문이였습니다. 6년전에 일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성전을 구입하고 성전수리에 온 힘을 쏟았던 남편의 몸에 이상이 왔는데 그날 저는 외출을 하고 집에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힘 없이 침대에 누워 있는 남편에게 다가가 대수롭지 않게 “어디 아프세요”라는 말에 남편은 겨우 한마디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보 나 죽을 것 같애 나 많이 아파" 하면서 내 손을 잡고 눈물을 말없이 흘리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달에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생각과 더불어 엄마가 생각이 났습니다. 남편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 보지 못한 엄마는 그때 일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고 했습니다. 50년을 함께 했던 배우자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 보지 못한 자의 처절한 후회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후지산을 오르다가 혹시 아프거나 잘못되면 나는 엄마 보다 더 깊은 후회를 할 것 같았습니다. 생명은 주님께 있지만 곁에 있는 건 내 의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후지산을 오르게 된 결정적인 요소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오히려 내가 더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씩씩하게 출발했던 등반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그라져가는 체력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한발 한발 옮길 때마다 주님께 기도를 했고, 또한 중보기도를 하면서 걸음을 옮겼지만 몰아치는 피곤과 힘듬은 기도와 상관없는 듯 했습니다. 짬내어 쉬어가는 도중에도 저는 앉기만 하면 눈이 감겨오고 피곤이 몰려와 더 이상갈수 없을 듯 했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로 인해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어둠을 헤드라이트 하나에 의지하여 한발 한발 내딛을 때 불빛에 의존하면서 걸어가야 했던 등반은 어쩜 내 인생길과 너무도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둔 인생길에 주님 말씀의지하여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인생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오르고 오르면 못 오를 산은 없겠지만 이런 힘든 일은 내 생애 가장 처절한 경험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실 때 십자가를 지지 못해 다른 사람이 지고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마지막 정상200미터 란 안내판을 보고도 힘이 나지 않았습니다. 마치 중환자가 아파서 화장실도 갈 수 없을 정도의 체력 밖에 남지 않은 저는 200미터가 아득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둠속을 걸을 땐 몰랐는데 날이 밝아 오자 후지산 자태가 드러나는 시간에는 꼭지점을 바라보면서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한숨이 나오더군요. 주님 말씀 의지하여 한발 한발 앞만 바라보면서 내 딛을 땐 힘들어도 소망이 있었는데 고개를 들어 정상을 바라보니 더 힘들었습니다. 힘겹게 정상에 올랐지만 서 있을 힘 조차 없었고 기념 사진이라도 멋있게 찍고 싶었지만 그럴 여력도 없는듯 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행복하고 기쁘고 감사할 것 같았는데 그곳은 정말로 추워서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예배와 중보기도를 하자고 할 땐 정말로 싫었습니다. 추운데 빨리 내려가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순종하면서 예배 드리고 기도를 하는데 기도가 너무도 간절해지고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를 마치자 새 힘이 났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힘들어도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길보다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인생길도 그럴까요. 힘들게 올라가는 길 내려올 땐 한순간 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내려가는 길도 힘이듭니다. 그러나 올라가는 길과 비교하면 훨씬 수월하다는 것입니다. 내려오는 노중엔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것들을 볼 수 있었고 빛 가운데 드러나 있는 후지산은 멀리서 바라보는 그런 얌전하고 우아하고 여성스런 산이 아니었습니다. 산 속엔 수 많은 골짜기도 있었고 척박한 땅에 풀 한 포기가 없었습니다. 산길은 또 얼마나 험하던지요.... 나의 인생도 다른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란 생각을 해 봅니다. 그곳에 들어가 보지 않는 이상 판단은 절대 금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지산 등반은 내려와서 더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먼저는 함께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험한 산을 혼자서 올랐다면 쉽게 포기했을 겁니다. 믿음도 마찬가지란 생각을 해 봅니다. 하나님의 법칙은, 홀로 있어 넘어져 일으킬 동무가 없는 자는 화를 당하지만 일으킬 동무가 있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고 했던 것처럼 함께 함이 너무도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힘이 들때 내 뒤에서 남편과 청년들이 “일어나세요 주께서 새 힘을 주리니… 이렇게 찬송을 불러 주며 응원해 주셨습니다.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하나님께서 이 땅을 만드시고 우리에게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고 땅에 충만 하라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후지산을 내려와 처음 저가 한 말이 있습니다. 누가 후지산 등반 간다고 하면 말리고 싶다고.....그러나 지금 누가 내게 물어 본다면 이런 말을 하지 않을 겁니다. 그 당시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것은 내 영혼을 풍성케 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성공한 후 그 때가 그래도 가장 행복했다고 고백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비밀이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복하고 다스리는 자에게 주는 충만함....이 말씀의 비밀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사실입니다.

산을 오르는 도중에 너무 힘들었을 때 길 옆에 누가 침대라도 놔 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강한 체력이라고 늘 생각했던 내가 시간과 세월이 지나니 많이 약해 져 있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이처럼 영적으로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하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교만이 찾아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산을 오르고 내려오니 나의 생각이 변해 있었고, 심령엔 하나님을 향해 열정이 더 깊어졌습니다. 후지산을 오르게 하신 하나님의 깊은 뜻을 속속히 알 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내 뜻을 이루기 위한 등반은 아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힘든 고난이 올 때면 후지산 등반을 생각하면서 새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나의 모든 여정을 함께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 조태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8-09 17:36)

8 コメント

유광옥

2010-08-09 08:29:56

사랑하는 우리 사모님!!
평소에 목사님을 존경하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번 간증을 통해
우리 사모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늘 제가 우리 사모님 같으신 분도 없으셔 하고 아는 사람을 만나면
이야기 하는데 정말 사모님 같은 분도 없으신 것 같아요..
늘 사역하시는 목사님을 위해서 목숨이라도 내어 주실 것 같은
마음으로 애쓰시는 사모님이신 것 같습니다.
후지산은 저에게도 멀고도 험한 산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았던 산이었습니다.
이번 후지산 등반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 하신 것 같아
저도 많이 기쁨니다.
그리고 목사님 곁에는 항상 사모님이 계셔서
든든하시고 행복하신 것 같습니다.
사모님 화이팅!!

방재철

2010-08-09 11:02:39

계속 일때문에 철야와 야근이 이어져왔고 그래서 지난주에 후지산도 못가고 어제 주일예배도 늦게가고 사모님의 간증 마지막부분부터 듣게되었는데 이렇게 원문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멀리서 보는 산의 모습과 가까이 들어가서 보는 숲의 모습과 코앞에서 보는 나무가 다 다른 것처럼
하나님이 바라보는 내 모습, 주위사람들이 보는 내 모습, 그리고 스스로가 바라보는 모습.

후지산을 오랜 시간 거쳐서 올라가고 내려오고
스스로의 모습과 속사람도 그렇게 올라가고 내려오는 파도속에서 한걸음 더 천국으로 가까이가면 참 좋겠습니다. 그런 것도 천로역정의 한 걸음이 아닐까요.

문인우

2010-08-09 19:43:37

솔직히 고백하면 전 처음 후지산을 오를때 정상까진 못가겠고
어느정도까지만 가자 하는 마음으로 올랐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오르니 도중에 찾아온 고산증을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만약 제가 죽어도 정상까지 가겠다는 마음을 갖고 올랐더라면
고산증도 견딜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세상과 타협하면서 어느 정도만 순종하겠다는 마음이면
딱 마음 먹은 그만큼만 순종하게 되는 불순종을 범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늘 사람들에게 후지산 등반은 일생에 딱 한번이면 된다고 말했는데
전 기회가 된다면 죽어도 정상까지 오르겠다는 마음으로
다시한번 도전 해야겠습니다.
같이 가실분 연락주세요. ㅋㅋㅋ 내년을 기약하며 같이 운동이라도...

이현정

2010-08-09 22:41:49

사모님의 가슴 속 가득한 사랑이 가슴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열정도 꼭 본받고 싶습니다. 영혼이 풍성해지는 후지산 등반길... 꼭 함께하고 싶네요! 사모님, 사랑합니다!

이수현

2010-08-10 02:08:17

사랑이 많으신 사모님
예배중에 간증을 듣고 싶었는데 성우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밖에서 모습만 뵈었는데
이렇게 글로 올라와서 감사하네요.

후지산등반을 남성속분들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정상 등반 사진에 사모님과 자매(여성집사)님이 계셔서 무척 놀랐습니다.

등반을 하지 않았지만
사모님의 간증을 통해 은혜를 나눠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박재훈

2010-08-11 03:39:45

사모님, 목사님을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후지산 등반으로 두분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새삼스럽게 알 수 있었어요
존경받는 남편이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목회에 임하실 수
있으니 감사한 일이예요.

후지산에서도 하나님을 느끼는 섬세한 그 영성이
부럽기만 합니다
좋은 것으로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유진

2010-08-11 19:55:35

주일날, 식당방(!) 텔레비젼이 나오지 않아서 간증을 못들었는데,
이렇게 글로 읽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모님 간증 읽으면서 목사님을 향하신 사모님의 사랑에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남편에 대한 저의 마음을 반성하기도 했구요.
항상 웃으시는 사모님 모습 보면서 많이 배워요~

최현숙

2010-08-12 07:13:39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부족하고 참으로 부족한 저를 간증자로 세워 주신 하나님께도 감사드렸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자꾸만 내가 간증을 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더라구요. 그래서 주님 저가 하는 것보다 다른 분들이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물었더니 다음날도 계속해서 그런 마음을 주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목사님께서 간증문을 빨리 쓰라고 하시는 거예요. 저는 그 한마디에 순종을 했는데 기도를 마치고 오신 목사님께서 간증을 해야 될 것 같은 마음을 주신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성령님이 이런 마음을 주셨구나..하고 생각을 했답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간증은 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신 주님을 자랑하는 것 같아요.
후지산 등반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주셨습니다. 올라 갈 땐 힘들고 지친 생각을 했지만....
예수님께서 자꾸 산을 오르신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정말로 조금은.....

Board Menu

リスト

Page 5 / 5
番号 タイトル 投稿者 日付 閲覧数
12

간증이 풍성한 교회 - 강윤서(중학교 1학년)

11
이용규목사 2010-08-26 265
11

간증이 풍성한 교회-장미경

11
이용규목사 2010-08-25 290
10

간증이 살아있는 교회-박재훈자매

5
이용규목사 2010-08-18 315
9

노기삼 어린이(초등학교 6학년) 간증문

6
송온유 2010-08-14 285
8

감사할 것과 일본 단기 선교를 다녀와서 간증문

4
송온유 2010-08-14 252
7

간증이 살아있는 교회-최현숙사모

8
이용규목사 2010-08-08 389
6

간증이 풍성한 교회-정고운집사

6
이용규목사 2010-08-02 316
5

간증이 살아 있는 교회-이성훈

7
이용규목사 2010-07-27 272
4

간증이 풍성한 교회-이용관 신천 집사

3
이용규목사 2010-07-12 296
3

간증이 풍성한 교회-내가 받은 큰 복(서미란)

3
이용규목사 2010-07-09 243
2

간증이 풍성한 교회-전혜진 자매

5
이용규목사 2010-07-04 267
1

간증이 풍성한 교회-유선영 집사

5
이용규목사 2010-06-24 287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