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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돛과 삿대

이용규목사, 2012-08-30 00: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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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과 삿대

‘우화로 읽는 인간 경영학’에 다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그마한 고깃배 한 척이 돛을 활짝 펴고
드넓은 강의 수면을 미끄러지듯 나아가고 있었다.
솔솔 부는 강바람에 팽팽해진 흰 돛이 배를 빠른 속도로 나아가게 했다.
'마치 흰 나비의 날개와 같군, 얼마나 위풍당당하고 멋진가!'
흰 돛은 자기 도취에 빠져 있는데 그때 아무 말도 없이 뱃전에 기대어 있는 삿대가 눈에 들어 왔다. "이봐, 삿대야! 넌 왜 그렇게 게으르고 무능하니.
지금 이 배가 파도를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오로지 내 덕이란다.
그런데 넌 게으르게 잠만 자는 거 말고 하는 게 뭐가 있니?"
삿대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물론 자신을 위한 변명도 하지 않았다.
정말로 잠을 자는 듯 했다. 그때, 지금까지 불던 바람이 갑자기 멈추었다.
그러자 어부가 밧줄을 풀러 흰 돛을 돛대 위에서 내려 버리고
곧이어 어부는 삿대를 힘껏 저어갔다.
"왜 절 이렇게 팽개치고, 왜 쓸모 없는 삿대를 사용하나요?" 다급 해진 흰 돛이 소리를 외쳤지만 어부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대신 삿대가 이렇게 대답했다.
"하하하. 이제야 알겠지? 넌 순풍이 불어야 비로소 바람의 힘을 빌려 거저 배를 움직이게 할 수 있지. 그런데 나는 재주는 없지만 역풍을 맞으면서도 배를 앞으로 나아 가게 할 수 있단다."

동력선이 없었을 때에는 돛과 삿대가 배를 움직이는 큰 힘이었습니다.
바람이 불 때에는 돛대에 올라가 있는 돛이 큰 힘이 됩니다. 돛을 통해서 바람의 힘이 그대로 배에 전해져서 배를 움직이는 힘이 되어 줍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지 않을 때에는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역풍이 불면 배를 반대 방향으로 가게 하므로 빨리 돛을 내려야 합니다.
그러나 삿대는 다릅니다. 순풍이 불 때는 아무 소용이 없는 듯 보이지만, 바람이 없거나, 역풍이 불 때나, 배를 나루에 댈 때에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 때 돛은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삿대로 배를 움직일 때에 돛이 있으면 돛이 공기로 인해 브레이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돛은 빨리 내리는 것이 힘이 덜 들고, 배는 빨리 갈 수 있습니다.
사람도 돛 같은 사람이 있고, 삿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잘 난 사람 못난 사람, 귀한 사람 천한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단지 그 사람의 능력이 나타나는 곳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바람이 불 때 나타나는 사람이 있고, 잠잠할 때 나타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람 불 때에 힘 깨나 쓴다고 우쭐할 필요도 없고, 바람 안 불 때에 내려졌다고 기죽을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다 어부 되시는 하나님이 필요해서 만들어 놓은 존재들입니다. 항상 서로를 귀하게 여기고,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 존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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