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푯대
말씀//빌립보서3:7-14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길게는 몇 년, 짧게는 며칠의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려고 밤을 세우며 애를 쓴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인생의 목표는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인생을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달려가는가? 무엇을 위해서 마치 기계처럼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을까?
  사도 바울도 누구 못지 않게 인생을 열심히 정신 없이 살았다. 그런데 그는 인생의 목적이 너무나 확실한 사람이었다. 그의 인생의 푯대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오직 이 푯대만을 향하여 미친 듯이 달려간 사람이었다.
바울의 인생의 푯대는 과연 무엇이었기에 그는 죽음이 앞을 가려도 지칠 줄 모르고 달려
수 있었을까?
인생에는 사람에 따라 크게 3가지 푯대가 있다.
첫번째 푯대는 ‘돈’이다.
자신의 ‘이익’을 따라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은 이 푯대를 가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돈이 생기는 일이면 열심히 하고, 돈이 안 생기는 일이면 안할려고 하는 사람이다.
        현인들은 이런 사람들을 ‘소인배’라고 부른다.
        그들의 인생은 ‘돈’을 위해서 늘 달려간다. 돈이 푯대이기 때문에.
        디모데후서3장에서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오는데, 이 때에 사람들이 3가지 사랑에 빠진다고 했다. 그 3가지는 ‘자기’와 ‘돈’과 ‘쾌락’이라고 했다. 말세는 사람들이 모두가 소인배가 된다는 말이다. 모두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라면 세상은 질식해서 망할 것이다.
두번째 푯대는 ‘사람’이다.
돈보다 사람이 귀하기 때문에 첫번째 푯대보다 좋은 푯대임이 분명하다. 이 푯대를 가진 사람은 ‘利’보다는 ‘義’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돈 많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의로운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그것을 통해서 돈보다 귀한 人心을 사고 사람을 얻게 된다. 그들의 인생은 ‘사람’을 위해서 늘 달려간다. 사람이 푯대이기 때문에.
        이번에 동남아시아에 발생한 지진피해지역을 위해서 영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지원금이 일본이나 미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액수의 2배나 된다니 영국인들의 인생의 푯대에 정말 존경이 간다. 그들은 결코 돈 벌 목적으로 돈을 모아 피해지역으로 보낸 것이 아니다. 단지 그것이 ‘의로운’ 일이라 생각했기에 그들은 義를 위해서 재물을 없앴다. 돈을 위해서 의를 버리거나 사람을 해치는 사람들과 질적으로 차이가 난다.
        이런 사람들을 현인들은 ‘군자’라고 불렀다.
세번째 푯대는 ‘주님’이다.
우리 주님은 사람에 비길 수 없을 정도로 귀하신 분이다. 따라서 이것이 자기 인생의 푯대인 사람은 군자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한 사람이요,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들의 인생은 ‘주님’을 위하여 늘 달려간다. 주님이 그들의 푯대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성경에서는 ‘聖徒’라고 한다. 사도 바울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바울은 본문의 12,13,14절에서 2번이나 ‘오직’주님을 위하여 자기 인생은 달려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돈을 푯대로 삼은 사람은 돈밖에 얻지 못하고, 사람을 푯대로 삼은 사람은 사람밖에 얻지
못하지만 주님을 푯대로 삼은 사람은 하늘과 땅의 주인 되시는 주님을 얻게 된다.
우리교회의 푯대는 ‘오직 주님’이다. 우리교회가 달려가야 할 목표는 ‘주님’이다. 우리 교회
가 존재하는 이유도 ‘오직 주님’을 위해서이다. 온 성도가 바울처럼 주님을 위하여 달려가
자! 그러면 우리 모두가 주님을 얻게 될 것이다. 온 성도의 인생의 푯대도 당연히 ‘오직 주
님’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