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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여우와 이리와 돼지

이용규목사, 2017-03-09 09: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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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이리와 돼지

대문호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 '어떻게 작은 악마는 빵 조각을 보상하였는가'라는 단편이 있습니다.
어떤 가난한 농부가 점심으로 빵 한조각을 싸 가지고 밭갈이를 갔습니다. 그런데 점심 때가 되어 빵을  찾았지만 없었습니다. 하지만 농부는 전혀 화를 내지 않고 '누군가 훔쳐갔다면 꼭 필요해서 가져 갔겠지.' 라며 물로 배를 채우고는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작은 악마가 빵 조각을 훔쳐갔던 것입니다. 농부가 화를 내며 욕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큰 악마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실패한 보고를 받은 큰 악마는 노발대발했습니다. '만약에 모든 사람이 농부처럼 반응한다면 우리들은 할 일이 없어져서 살아갈 수가 없다. 절대로 그대로 둘 수는 없어. 다시 기회를 줄테니 농부에게 그 빵 한조각을 보상하고 오너라.' 그래서 작은 악마는 궁리끝에 성실한 사람으로 둔갑해서 농부의 머슴으로 들어가서 그를 부자가 되게 하고는, 남아 넘치는 곡식으로 술을 담그라고 유혹을 했습니다.  드디어 농부는 술을 담가 다른 사람들을 초청하여 술잔치를 벌였습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서로 공치사를 늘어 놓으며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큰 악마는 작은 악마를 칭찬했습니다. '만약 저 술 때문에 저렇게 교활해져서 서로를 속이게 된다면 저놈들은 이미 우리에게 진 거야.'
작은 악마는 말했습니다. 
'아직도 멀었습니다. 저 놈들에게 한 잔만 더 먹여 보십시오. 여우처럼 꼬리를 흔들며 간지러운 공치사를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사나운 이리같이 될 것입니다. 분명히 서로 욕하며 화를 내며 멱살을 잡고 싸우게 될 것입니다.' 술이 더 들어가니 정말 그랬습니다.
거기다가 석잔째를 먹었더니 이제는 상황이 급전되어 돼지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완전히 취해서 횡설 수설하며 비틀거리며 걸어가다가 드디어 웅덩이에 빠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는 더러운 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뒹굴고 있었습니다. 
큰 악마는 '어떻게 이렇게 좋은 음료수를 발견했느냐'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 술만 있으면 사람을 언제든지 짐승으로 전락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큰 악마는 술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알고 싶어 '혹시 술 속에 여우와 이리와 돼지의 피를 넣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때 작은 악마는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짐승의 피는 항상 그 자들 속에 있습니다. 그들이 가난할 때에는 피가 일을 못하지만, 곡식에 여유가 생기면 짐승의 피가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은 좋은 위안거리를 찾습니다. 그 때 제가 술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술이 그에게 들어가면 여우와 이리와 돼지의 피가 차례로 발동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 술만 마시면 언제든지 짐승이 되어 버린답니다.' 그래서 작은 악마는 우두머리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술은 사람을 짐승으로 만들어 버리는 무서운 타락의 능력이 있습니다. 여우, 이리, 돼지가 되게 하는 신비로운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술 때문에 실수도 하고 죄도 짓게 되고, 자신을 짐승 수준으로 스스로 낮추어 버리기도 합니다. 미련한 사람은 술을 멀리 할 수가 없습니다. 마귀는 우리가 가진 것을 빼앗기보다는, 많이 주어 술을 만들어 스스로 타락하게 만듭니다. 빼앗길 때보다 풍성할 때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짐승이 되어 마귀의 기쁨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엡5:18)
하나님은 우리에게, 술로 짐승같이 되지 말고, 성령으로 하나님같이 되라고 명령하십니다.

1 コメント

최현숙

2017-03-09 18:34:18

술만 안 먹어도 감사한 인생을 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이 주는 유익으로 유혹하는데, 술로 잃은 것이 얼마나 많은지는 생각한다면 유익이라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도 깨닫게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풍성할 때 쾌락을 찾고 싶을 때 꼭 술이 있는 이유를 칼럼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서 있을 때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말씀처럼, 풍성하고 잘 나갈 때, 더 겸손히 주님안에 거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여우, 이리. 돼지의 피가 날 지배하지 않도록 성령으로 충만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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