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화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화폭에 그려 보겠다고 마음먹고
그 '아름다운 것'을 찾아 나섰습니다.
여행도 다녀보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어떤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믿음입니다."
지나가는 군인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평화입니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이 세가지 대답이 화가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이 세가지를 합친 그런 것이 어디 없을까?'
그런데 아무리 헤매어도 이 세가지를 한 데 모아놓은 소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무 성과도 없이, 화가는 잔뜩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문에 들어서는 그를 보고 아이들이 '아빠!'하면서 달려들었습니다.
그 때 그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망울에서 믿음을 보았습니다.
또한 남편이 오랫동안 집을 비웠는데도 아내는 정숙하고 부드러운 마음씨로 맞아줍니다.
'아 이것이 사랑이구나.'
그는 집안에 들어설 때 모든 생각을 다 털어버리고 참 평화를 느꼈습니다.
비로소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가정을 화폭에 옮기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