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중앙영광교회

간증이 풍성한 교회-정고운집사

이용규목사, 2011-03-21 22:02:07

閲覧数
203
推奨数
0
지진이 있었던 금요일 아침 11시, 유진집사님 집에서 기도모임. 오후3시, 교회에서 여선교회 임원 약속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전날 밤부터 감기몸살로 온몸이 쑤시며 아팠고 결국, 금요일의 모든 일정은 취소하고 집에서 쉬기로 했지만, 누웠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다가 기도를 쉬고 싶지 않아, 계획대로 기도모임에 참석하기로 마음먹고 집을 나섰다.

유진집사님 집의 기도모임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육체의 가벼워짐을 느끼며 기도를 드렸고, 은정집사님과 함께 오후2시에 신요꼬하마를 출발, 우린 마츠다역에서 오다큐센전차로 갈아타고 오후2시45분, 나는 후지사와행 덴샤에 몸을 실었다.

한 정거장쯤 지났을 때 지진이 시작되었고 덴샤는 쓰러질듯 흔들렸고 덴샤 안의 사람들은 소리쳤다. 덴샤는 멈췄고, 지금까지 경험한 지진보다 강하긴 했지만, 한 두 시간이면 출발하겠지 라고 생각했던 덴샤의 문은 4시간이 되어가도 열리지 않았고 무엇보다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 나를 두려움에 빠지게 했다.

지진이 있기 전, 덴샤를 타서부터 옆에 앉으신 아줌마는 예람이와 나에게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관심을 보이셨고, "어디까지 가느냐?", "아이와 힘들겠다." 등등 끊이지 않는 질문에 좀 피곤하기 까지 했지만 4시간 후 덴샤의 문이 열리고 철로를 걸어 나와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되어갔다. 그때 문득 이 아줌마는 주님이 예비해주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덴샤 안에서부터 나의 가방과 아이 유모차, 심지어 예람이 손까지 잡아주시며 우리를 심적, 육적으로 편안하게 해주셨다. 아줌마도 그곳이 초행길이라 본인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모른다고 하시면서도 마치 친정엄마와 같이 온통 나와 예람이 걱정에 어쩔 줄 몰라 하셨다.

역에서 나와 보니 눈앞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고 오직 교통수단은 택시 뿐 이라는 경찰의 말에 돈이 내 수중에 한 푼 없음을 그때서야 알았고 심장이 두근두근 터질 것 같았다. 잠시 후 어렵게 편의점에서 가진 돈을 모두 찾아, 택시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 아주머니는 편의점에 갈 때는 대신 택시의 줄을 서주시고 돈을 찾아왔을 때 이제 안심이라며 아줌마는 역으로 되돌아가 덴샤가 움직이기를 기다린다고 하시며 뒤돌아섰다…. 너무나 감사했다. 처음에 아주머니를 귀찮아했던 마음을 주님께 회개하며 속으로 기도했다. '주님, 천사와 같은 아줌마, 집으로 가시는 길을 지켜주세요.', '그리고 주님 알기를 원합니다.'라고 감사의 기도도 잠시, 줄어들지 않는 택시 줄을 보며 그러한 하나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이내 사라지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다시 두려움과 초조함이 앞섰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기도하러 다녀온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시고……그렇게 두 시간 정도 택시의 줄을 기다리고 있는데 또 다른 아줌마가 경찰에게 후지사와 가는 길을 묻고 있었다. 나는 후지사와란 말에 귀가 솔깃해 아주머니에게 같은 방향 이니 함께 택시를 타자고하며 내가 기다리던 줄에 세워드렸다.

내가 함께 가자고 한 것은 같은 목적지고 택시비를 반씩 부담하자는 생각에서였다. 시간이 갈수록 참기 힘든 추위와 가족들 걱정에 다시 불안해졌다. 정말 오직 하나님 밖에 의지 할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기도하기 시작했다. '너무 추워요, 집에 가고 싶어요, 도와  주세요.' 외치고 외쳤다.

  6시간 줄을 서 있었고 드디어 앞에 한 사람, 다음은 아줌마와 우리 차례, 그때 아줌마의 전화가 울렸고 딸과 사위가 데리러 온다는 내용 같았다. 얼마 뒤 한 남자가 뛰어와 아줌마를 반겼고 차가 멀리 있으니 어서 가자고했다. 아줌마는 나를 보시더니 사위에게 나와 함께 후지사와까지 가려고 했다면서 아이도 있고 함께 타고가지고 했고, 우리는 차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순간 속으로 얼마나 기쁨의 소리를 외쳤는지 모른다.

예람이는 추위 속에 잠이 들었고 차를 향해 걸어가는 길은 마치 천국 가는 길 같았다. 차를 타니 미리 준비해둔 따뜻한 오차와 포근한 모포 직접 만든 오니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 같았다. 사가미오너에서 출발해 집까지는 3시간이나 걸렸다.

오는 내내 택시를 탔으면 얼마나 많은 요금이 나왔을지 상상만 해도 손이 떨린다. 게다가 심야 할증까지 지불하는 것이었다면……. 난 25,000엔 밖에 없었고 정말 아찔했다. 또, '후지사와 역까지만 태워주시겠지' 생각했지만, 친절하신 사위 분은 네비에 주소를 입력, 집 앞까지 친절하게 태워 주셨다.

오후2시에 신요꼬하마를 출발해 새벽2시30에 집에 도착하였다. 정말 긴 하루를 추위와 긴장감속에 보냈지만 하나님이 오늘 만나게 해주신 감사한 천사와 같은 분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덴샤를 타서부터 관심을 가져주신 친정엄마 같았던 아줌마와 줄을 세워드린 인연으로 집까지 안전하게 올수 있었던 후지사와 아줌마…이분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계획하심으로 만나게 된 분들이라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고 피할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견딜 만큼의 힘을 주시고 도움의 손길을 붙여주심에 감사 드렸다. 또한, 택시를 탔다면 십만엔은 족히 나왔을 경제적인 손실도 막아주셨다.

감기가 걸리지 않았다면 처음 계획대로 여선교회모임 또한 당연히 참석했을 것이고 멀리 신쥬꾸까지 나갔다면 그날 밤엔 집에 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긴 하루 속에 주님의 사랑을 느꼈다.

때론 끝도 보이지 않는 줄을 서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것을 가장 어려워 하지만, 주님은 어떻게든 너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고 하시는 것 같다. 힘들 때 찾아도 보이지 않고 대답해 주시지 않는 무언의 하나님, 늘 응답이 없는 기도에 답답함을 느끼고 살아온 나에게 '너를 사랑 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 감동의 사건이었다.

3 コメント

박유진

2011-03-21 23:54:26

언니...기도모임 마친 그 날, 하루종일 전화연락이 안되서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몰라요.
지진난 날 저만 편하게 집에서 있던 것 같아서 얼마나 미안했는지..
저도 그날 주님이 저희 가정을 지켜주셨어요.
남편은 매주 금요일날 '우츠노미야'란 곳으로 출장을 가는데, 이상하게 목요일에 갑자기 일이 생겨서 전날 다녀왔거든요. 그 곳은 진도 6이었고 한명의 사망자가 나왔대요. 출장 갔더라면 집에 그 날 못돌아왔을거에요. 저도 매 주 금요일은 전도모임 가는데, 이상하게 이번주는 기도모임하고 시간이 겹쳐져버려서, 만약에 전도모임 가야하는 거라면 기도모임 시간을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했는데, 이번주 내내 바쁜 일들이 생겨서 시간이 안 옮겨지더라구요. 만약 전도모임 하러 가고, 남편은 출장 갔더라면, 보육원에 맡긴 아이들은 그날 안으로 찾으러 못 갔을 것 같아요...
지금은 한국에 와있어서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늘 일본을 향해 있네요.
언니와 언니 가정 위해서도 늘 기도해요...몸 조심하세요..보고싶어요~

조태호

2011-03-24 06:53:06

고난 가운데 함께할 사람들을 보내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간증의 글을 보니 그날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신집사와 고운집사님댁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이현정

2011-03-29 05:22:16

이 간증을 직접 얘기로 들을때보다 훨씬 감동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으신다는 부분이 찡하게 와닿습니다. 하나님의 귀한 은혜가 늘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Board Menu

リスト

Page 3 / 5
番号 タイトル 投稿者 日付 閲覧数
52

간증이 풍성한 교회-이현정집사

1
이용규목사 2011-09-26 196
51

간증이 풍성한 교회-배미화집사

3
이용규목사 2011-09-19 243
50

간증이 풍성한 교회-이정수자매

2
이용규목사 2011-09-12 219
49

간증이 풍성한 교회-문원희자매

1
이용규목사 2011-09-07 150
48

간증이 풍성한 교회-김가은자매

이용규목사 2011-08-28 166
47

간증이 풍성한 교회-이용관집사

2
이용규목사 2011-08-23 119
46

간증이 풍성한 교회-강현수집사

1
이용규목사 2011-08-21 135
45

제자훈련 간증문 – 조태호집사

2
이용규목사 2011-08-08 309
44

간증이 풍성한 교회-이현정집사

2
이용규목사 2011-07-11 174
43

제자훈련을 마치며-한은정집사

5
이용규목사 2011-07-05 269
42

제자 훈련을 마치며 -손주희자매

1
최현숙 2011-07-04 174
41

사역 훈련을 마치며-이상민집사

4
이용규목사 2011-06-28 189
40

현장을 다녀와서-나카모리 집사

3
이용규목사 2011-04-17 202
39

지진피해현장을 다녀와서-이용규목사

5
이용규목사 2011-03-28 391
38

간증이 풍성한 교회-정고운집사

3
이용규목사 2011-03-21 203
37

간증이 풍성한 교회-손주희자매

3
이용규목사 2011-03-02 141
36

간증이 풍성한 교회-조태호집사(2)

6
이용규목사 2011-02-21 310
35

간증이 풍성한 교회-조태호집사(1)

2
이용규목사 2011-02-14 170
34

간증이 풍성한 교회-강현수 권사

2
최현숙 2011-02-07 153
33

간증이 풍성한 교회-문미경자매

5
이용규목사 2011-01-24 207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