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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허물보따리

이용규목사, 2005-01-20 19: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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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물보따리

한 지혜로운 성자가 있었습니다.
늘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서 인생의 문제를 해결 받고 가곤 했습니다.
어느 날, 한 여인이 먼 길을 걸어서 그를 찾아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가운데 드디어 그녀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피곤에 지친 그녀는 말을 막 꺼내려는 순간 그만 큰 실례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로 방귀를 끼고 말았습니다. 여인이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모르고 있을 때, 성자가 여인에게 말했습니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여인은 부끄러워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성자가 다시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귀가 어두워서 잘 듣지 못하니 큰 소리로 말해 주십시오.” 순간 여인의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성자가 귀가 어두워 방귀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생각한 여인은 안심하고 자신의 사정을 다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성자로부터 인생의 귀한 답도 얻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사람을 상담할 때도 성자는 계속 귀가 어두운 사람처럼 행동했습니다. 사람들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성자가 갑자기 귀머거리가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이후 성자는 귀머거리로 살았습니다. 17년이 지난 어느 날, 성자는 그 여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자는 갑자기 제자들을 불러 모아 말했습니다. “내게 하나님의 은총이 내렸나 봅니다. 오늘 아침 나는 기적적으로 귀머거리에서 벗어났습니다.”

여인이 부끄러워할 것을 염려하여 그 부끄러움을 감춰 주기 위해서 17년 동안이나 귀머거리의 행세를 하면서 살아왔던 성자의 깊은 마음에 스스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허물은 드러낼수록 더욱 추해지지만, 감추어줄수록 아름다워집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남의 허물을 감춰 주기 위해서
내 귀가 17년 귀머거리가 되고
내 입이 17년 벙어리가 되고
내 눈이 17년 소경이 되어 준다면
나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자유를 얻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허물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허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허물이 아닙니다. 허물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중요합니다.
가스나 석유를 싣고 가는 차에 ‘취급주의’가 붙어 있듯이
허물보따리에도 ‘취급주의’가 붙어 있습니다.
이 허물을 서로 푸는(들추어내는) 사람들에게는 ‘허물이 오물’이 되어 버리지만
이 허물을 서로 묶어주는(덮어주는) 사람들에게는 ‘허물이 보물’이 됩니다.
앞의 성자처럼 돈으로 구할 수 없는 마음의 큰 사랑이 흘러 나오기 때문입니다.
내가 남의 허물을 감추어 주면
내게는 대수가 아니지만 상대방을 살리는 대사건이 되고
내가 남의 허물을 들추어 내면
내게는 별 것 아닌 것 같이 여겨질 지 모르지만 상대방을 죽이는 살인사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늘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3 コメント

신왕수

2005-01-21 03:23:02

허물의 존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허물을 어떻게 다루는가가 중요한 것이군요...
허물을 잘 감싸줄수 있는 보자기...
어떤 허물도 뚫고 나오지 못하는 튼튼한 보자기...
그런 보자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영진

2005-01-30 13:44:08

그냥 허물을 덮기만 한 것이 아니라
17년이란 긴 세월 동안 귀머거리 흉내를 하며 자신을
기꺼이 희생했던 성자의 마음에,
남의 허물 고소하게 여기는 저의 마음이 한 없이 부끄럽습니다.

안치현

2005-08-27 03:04:17

오직 사랑으로 모든 허물을 덮을 수 있는 인격의 소유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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