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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책소개> 자녀의 가슴에 말씀을 새겨라

박유진, 2011-02-01 20: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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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가슴에 말씀을 새겨라"
강동협, 2009, 규장출판사

2010년 한해는 나에게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해였다.
한국 친청집에서 2년동안 쌍둥이들을 낳고, 기르다가 일본으로 와서 혼자서 세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 낮에는 아이들이 보육원에 가서 좀 쉴 수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아이들과 씨름하면서 몸이 많이 지쳤고, 잦은 출장과 잔업으로 늦게 끝나거나 집에 없는 날이 많았던 남편에 대한 불만 (육아와 가사 함께 도와주지 못하는), 주일날에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설교를 한번도 제대로 듣지 못해서 영적으로도 피폐했던 난 점점 스트레스가 쌓였다. 12월말에 한국가기 직전에는 그 상황이 최대치였고, 매일 아이들에게 소리지르는 일이 많았다. 한국에서 한달동안 쉼을 가지면서, 나는 2011년은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서 영적으로 육적으로 충만한 한해를 맞이하고 싶었다. 또한, 하나님의 방식으로 자녀교육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여러가지 책을 찾으며 읽는 중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서문에 쓰인 글 때문이었다.
“어느 교회나 예배의 사각지대는 아기 엄마들입니다…한 명을 낳으면 최소한 3년을, 두 명을 낳으면 최소한 6년을, 세 명을 낳으면 최소한 9, 10년간을 예배를 예배답게 드리지 못합니다. 엄마들의 영적 수준이 거의 바닥을 치는 것이지요.
결혼하기 전 청년 시절보다 못한 영적 수준으로 아이를 양육한다고 생각해보싶시오. 예배다운 예배를 거의 드리지 못하는 상황의 엄마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아기 엄마들의 영적 갈급함을 해결하는 문제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엄마 아빠가 변화되면 자녀를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게 되고, 엄마 아빠가 자녀교육에 자신감이 생기면 자녀를 많이 낳기 때문입니다….저의 경험보다는 성경에 근거한 자녀교육의 원리를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이 책의 서문에 씌여있는 글은, 지금의 나의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아기 엄마들의 상황을 잘 아는 저자가 쓴 성경에 기초한 자녀교육의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는 목사님이시다.)

1장: 자녀교육,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기쁨과 감사함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가?
-        하나님의 자녀를 키우는 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알고 감격하며 살고 있는가? (p. 45)

솔직히, 작년 1년동안의 내 마음은 위의 두 질문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었다.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이 힘들고 짜증나고 지친다는 생각이 가득한 날이 많았고, 기쁨과 감사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기쁨과 영광, 감격함으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나의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자녀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정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녀를 장사의 손에 있는 화살처럼 능력있는 존재로 키우겠다는 목적과 비전을 가지싶시오. 그 때 비로소 떨리는 사명감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기쁨과 감격을 누리게 될 것 입니다.” (p. 51)

2장: 자녀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하라.
“자녀는 매우 소중합니다. 하지만 자녀 사랑은 하나님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자녀보다도, 남편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해야 진정한 의미의 자녀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p. 69)

3장: 가정에 하나님을 모시는 성경암송훈련

이 3장이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성경 암송은 우리 이용규 목사님께서도 늘 강조하시는 것이지만, 이 저자는 태교부터 엄마가 성경 암송을 하여 아이에게 들려주고, 영유아기 때부터 성경암송을 시키라고 한다.
“부모가 먼저 말씀을 암송하고, 자녀가 대를 거듭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영원히 간작할 수 있도록 암송훈련을 시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제자훈련 방법입니다.” (p. 92)

-        성경암송태교가 좋은 성품의 아이를 만든다

“기독교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태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째로 암송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째로 암송하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바른 생각과 좋은 생각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송한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깨달을 수 있습니다…이렇게 성경암송태교로 이 세상에 나오는 아이들은 좋은 성품을 가지고 태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p. 99-100)

-        영유아를 위한 단계별 암송법

“절수에 얽매이지 말고 한 절 한 절 천천히 암송을 시키세요. 단 한 절, 단 1분밖에 암송을 하지 않더라도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매일 꾸준하게 암송훈련을 하겠다는 엄마의 의지만은 확고해야 합니다.” (p. 108)

그 외 여러가지로 영유아 아이들에게 암송을 시키는 방법들 (저자가 자신의 세 아이들에게 했던 방법들)이 설명되어 있다.

-        행복한 가정의 시작, 말씀암송 가정예배

사실, 예전에 선호에게 말씀암송을 시킬 때, 남편이 ‘뜻도 모르는데 왜 무조건 따라하게 하냐’라고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말에 대한 대답도 하고 있다. 말씀을 암송하고 성경암송의 위력을 경험한 사람은 절대로 ‘성경암송 무용론’을 펼칠 수가 없다고. (p. 133) 말씀 암송은, 처음에는 뜻을 모르더라도 그 말씀을 계속 암송하며 묵상하다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속에 뿌리박혀서 어느 순간 열매를 맺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말씀을 암송시키려면, 내가 먼저 그 말씀을 암송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 나도 같이 은혜를 받게 된다.

또한, 저자는 온 가족이 암송가정예배를 드리라고 권고한다.
작년에 우리 가정은 가정예배를 몇번 드린 적이 있었는데, 지속되지 못했다. 어른 위주의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루해서 가만히 앉아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 위주의 가정예배를 드리라고 한다. 아이가 사회를 보고, 즐겁고 편안한 시간으로 예배를 드리게 한다. 처음에는 찬양을 부르고, 말씀 선포 시간에 가족이 함께 말씀을 암송하고, 기도하고 주기도문으로 마치는 예배이다. 그래서 우리도 지난주부터 5번정도 이 방식으로 가정예배를 드렸다. 찬양도, 어른찬송가를 내려놓고 아이들이 유치부에서 부르는 찬양으로 바꾸고, 장난감 기타와 실로폰을 가져오게 해서 아이들이 연주(!)하게 하고, 선호에게 기도를 시켰다. 아이들은 찬양시간에 신나게 악기를 두들기며 연주를 하고 (서로 기타를 치겠다고 싸우기도 하지만…), 기도 시간에 첫째인 선호는 제법 진지하게 기도를 한다. (기도를 시키기 전에는 선호가 이렇게 기도를 잘하는 줄 미처 몰랐다!)
지금까지 선호는 한국어 5절, 영어3절로 말씀 암송을 했는데, 기분이 좋은 날은 모두 암송을 하고, 별로 내키지 않는 날은 하고 싶은 것 1개를 시킨다. 남편에게도 같이 참여할 것을 강요하지 않고 예배를 자연스럽게 시작했더니, 어느 순간부터 아빠도 같이 암송예배에 즐겁게 참석한다.
아직은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이 말씀암송 가정예배를 올 1년동안 꾸준히 드리는 가정이 되길 기도한다.

한국에서 돌아온 후, 지지난주부터 나는 어른예배에 아예 들어가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유치부 예배를 함께 드린다. 작년 1년동안은 예배당 밖의 마루에 앉아서 아이들과 함께 스크린으로 예배를 드렸는데, 그러다보니 나도, 아이들도 서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1년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예배시간에 뛰어다니고 놀고 집중을 하지 못했고, 나도 아이들을 돌보느라 말씀을 듣지 못했다. 그리고 엄마가 없으니까, 유치부 예배에 떨어져있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이들이 유치부에 혼자서 적응할 때까지 내가 어른예배를 포기하고 아이들과 함께 유치부 예배를 드리기로 한 것이다. 아직까지 예배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쌍둥이들은 예배시간에 제대로 앉아 있으려고 하지 않지만, 조만간 적응을 잘 해서 나도 어른예배를 드릴 수 있게되길 기도한다.
그리고, 가정예배를 통해 아이들이 예배훈련을 잘 받아서, 어렸을부터 하나님께 예배하는 습관을 가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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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コメント

조태호

2011-02-02 17:41:52

게시판 제목만 보고 그냥 책을 소개해 주시는 건 줄 알았는데, 책 한권의 내용이 너무나 잘 정리되어 있어서, 다 읽고 나니, 마치 저도 책을 함께 읽은 느낌입니다. 정말 좋은 책을 소개해 주시고 자신의 경험을 함께 나누어 주셔서 많은 공감을 하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저도 한국에 있을때 하현이가 아직 어려 아내와 번갈아 가며 유아실의 스크린을 통해 예배를 드리던 때를 떠올렸습니다. 아이들이 떠들고 돌아다니니 정신이 없는데다가 또 무언가 스크린 만으로는 충분히 전달받지 못한 느낌이었어요. 아이를 키우며 예배를 드리다 보면 겪게 되는 이런 어려움을 스스로 점검하시며 좋은 책으로 회복하시고, 또한 참된 예배를 위해 당분간 어른 예배가 아닌 유치부 예배를 드리시기로 결심하시는 모습이 저희 부부는 어떠했었나를 돌아보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아이들은 (저도 아직 한창 키우는 중이라 아무것도 모르지만..) 이거 하나만은 확실한 것 같아요. 우리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자란다는 것 말이예요. 그 간난아기 였던 하현이가 어느새 커서 학교다니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아이들은 내가 키우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키우시는 것이고, 우리 부부는 그저 아이를 하나님으로 부터 잠시 위탁받아 돌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박유진 집사님의 세 아드님들도 금방 클겁니다. ^^ 씩씩한 청년들이 되어서 철중 집사님, 유진 집사님께 커다란 보람을 안겨 줄 날이 곧 찾아 오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부영

2011-02-03 00:06:57

그래요 유진이 글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나요 특히 수호땜에 예배시간에 힘들었던일
애기 보느라 예배 소홀히 한다고 남편이 목사님께 많이 혼났던일 아 나도 그랬었나 어렴풋이
생각이 나요 아이들이 기고, 자기 의지가 생겨 뭔가 예배시간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소리지르고 움직이고 그럴때 정말 예배를 드리고 싶은데 아이가 참 사탄?의 꼬득임
아니 그게 본능일지도 몰라요 아이니깐요 아이가 목숨보다 중요한 예배에 길들이기 위해
서는 많이 예배를 드려보는게 훈련을 많이 받는게 좋은거겠지요
지금도 우리 교회에는 아이땜에 그냥 앉아서 목사님 말씀 듣는것이 힘든 어머니들이 계셔요
나오다 않나오다 하는 분도 계시고 나와서 그냥 설교는 듣지도 못하고 그냥 가시는 분도 계시고
교회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예배드리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도 그 과정을 겪었고
많이 힘들었었고 또 교회학교에서 교사를 해 보니깐 선생님들의 어려움도 알겠고
집에서 가사에 육아에 힘든 어머님들 교회에서 만큼은 정말 소중한 말씀듣고 새힘을
받아 한 주일 열심히 가정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 하면 좋은데 주일날 와서 설교도
제대로 못듣고 아이들은 주일날 더 힘들게 해요 더 어리광부리고 악순환이지요
그 때 엄마가 의지적으로 행동하는게 정말 중요하다는걸 알것 같아요
의지적으로 상황을 계속 되풀이 하지 않도록 이 방법 저방법 하나님께 구하면서 좋은길을
찾는 유진이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선호와 쌍둥이를 키우는 유진이 하루빨리 아이들이 교회학교 적응잘해서 본당에서
예배드리길 저또한 기도로 돕겠습니다.

이현정

2011-02-06 00:05:16

참 도전이 됩니다!!! 바로 적용과 실천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저도 작은 실천드를 해나가도록 노력할께요. 정말 감사해요~!

박은주

2011-02-16 03:02:38

이번주일 속회모임 때 선호의 말씀암송을 직접 들었습니다. 감동, 감동,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저도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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