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비자

제2차세계대전 때에 유대인6천명의 생명을 살린 일본인 외교관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스기하라 치우네(센포)입니다. 그가 지금은 일본의 쉰들러로 불리워지지만, 28년간 그의 선행은 알려 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일 때문에 스기하라는 외교관직을 박탈당하고 힘든 인생을 살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는 6천명의 생명을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포기한 사람이었습니다.
리투아니아의 일본 대사관에 근무하던 그에게 큰 결단의 때가 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그에게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공격으로 폴란드 등에서 피신해 온 유대인들이 리투아니아로 몰려 왔습니다. 당시에 세계 어느 나라도 유대인들에게는 비자를 주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독일군들에 의한 대학살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곧 리투아니아도 독일군의 휘하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중에 독일군이 들어왔을 때에 약 20만명의 리투아니아에 있던 유대인들이 학살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기하라는 일본 본국에 비자 발급에 대한 요청을 3번이나 했습니다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그리고 리투아니아의 일본 대사관도 철수해야 하는 때가 임박해 왔습니다.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그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는 일본 정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유대인들을 위한 비자를 발급해 주었습니다. 당시에는 비자 내용을 손으로 써서 도장을 찍어주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는 밤을 새우면서 6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비자를 발급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블라디 보스톡을 거쳐서 일본 쓰루가에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일본에 복귀한 스기하라는 국가의 명령을 위반한 이유로 바로 외교관의 직위를 박탈당했습니다. 그 때부터 그의 인생은 힘들었습니다. 그는 이 일 저일을 전전하면서 어려운 생활을 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6천명의 생명과 바꾼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생명 살리는 가치있는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28년이 지난 어느 날 일본의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스기하라를 찾는 전화가 왔습니다. 옛날에 스시하라에게 생명의 비자를 발급받아 살아난 유대인이 외교관이 되어 일본에 온 것입니다. 그는 열심히 자신의 생명의 은인을 찾았던 것입니다. 그의 손에는 28년전에 발급 받은 비자가 들려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스기하라의 생명 비자 발급의 일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당시에 유대인들에게 비자는 생명의 비자였습니다. 유대인학살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비자를 발급해 준 사람은 평생 잊지 못할 은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28년이나 지났지만 계속 그 은인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누구든지 육신은 다 죽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좋은 분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해 준다면 어떨까요? 정말 그런 분이 있다면 평생을 은혜만 갚고 산다고 해도 다 갚을 수 없을 것입니다. 진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요한복음6:47,48)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생의 비자 발급에 있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생명의 떡인 예수님을 알려서 그들이 믿고 세례를 받아 영생의 비자를 발급해 주는 곳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교회로 초청해 와야 하는 것입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마가복음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