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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카훈쇼

이용규목사, 2016-03-02 2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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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훈쇼

일본은 봄이 오면 온 국민이 봄맞이 진통을 겪습니다. 어느 시인의 고백처럼 4월은 정말 잔인한 달입니다. 전국민의 1/4이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고, 눈물, 콧물을 계속 흘리며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카훈쇼 때문입니다.
일본에 선교사로 와서 10년 쯤 되었을 때로 기억합니다. 봄에 어느 가정에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하도 눈물과 콧물이 많이 나와서 예배를 드릴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처음 당하는 일이라 정말 많이 당황했습니다. 감기 증상과 흡사해서 처음에는 감기로 착각했습니다만, 알고 보니 그것이 바로 카훈쇼였습니다. 외국인도 일본에 와서 살면 7년 정도가 지나서 카훈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카훈쇼의 원인은 그 90프로가 스기나무의 꽃가루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이 전후에 민둥산에 집중적으로 심은 이 나무가 20-30년이 지나면서 꽃가루를 날리게 되면서 기승을 부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나무를 심을 때에는 장차 목재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는데, 외국 목재가 너무 싸서 국내 나무를 잘라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좀 비싸더라도 일본 나무를 꾸준히 잘라서 사용했더라면 오늘날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인데말입니다. 나무도 경제원리에 의해서 흘러가다 보니 예기치 못한 카훈쇼로 온국민이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국내 나무를 팔 때에 카훈쇼 대책 기금으로 국가에서 외국산과 동일한 가격으로 보조금을 지원해 준다면 국민 건강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것도 쉽지가 않은가 봅니다.
문제는 꽃가루입니다. 사람의 몸에는 꽃가루를 수용할 수 있는 그릇의 한계가 있는데, 그 양을 넘게 되면 몸이 견디지 못해서 카훈쇼가 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예쁜 꽃도 과하면 해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카훈쇼로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도 정작 우리 눈에는 꽃가루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맑은 공기같이 보이는데도 그 속에 꽃가루는 엄청 많이 있습니다. 단지 사람의 눈에 안 보일 뿐입니다. 안보인다고 없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래서 중요한 진리 한가지는 안 보인다고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안 보이는 것일수록 더 강할 수 있습니다. 안 보일수록 본질성이 강합니다. 영은 안 보입니다. 정신도 안보입니다. 하지만 영과 정신이 인생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손이나 발이 인생을 지배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것들은 손발로 쓰임받는 도구일 뿐입니다.
꽃가루가 안보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없어서 안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눈으로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작기 때문입니다. 꽃가루의 크기는 몇십분의 일 밀리미터라고 합니다. 마치 공기와 같은 개념의 크기입니다. 사람의 눈은 한계가 있습니다. 너무 작은 것도 안보이고 너무 큰 것도 안 보입니다. 귀도 그렇습니다. 너무 작은 소리도 안들리고 너무 큰 소리도 안들립니다. 이것이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한계입니다. 사람들은 자주 자기에게 보이는 것, 들리는 것으로만 사물을 판단하려고 하는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어리석음입니다. 이 어리석음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성경을 주셨습니다. 성경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시며, 듣지 못하는 것을 들을 수 있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보게 되고, 성령을 보게 되고, 천국을 보게 되고, 귀로는 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고귀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귀있는 자는 들을 지어다. 예수님도 말씀으로 눈과 귀를 열어라고 했습니다. 눈과 귀의 지경을 넓혀야 합니다. 그 사람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하고, 보여 주지 않아도 그 마음의 아픔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만이 이 능력이 있습니다.
육의 것으로만 판단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는 사람은 자신이 철저히 육적인 사람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 그 뒤에 숨어 있는 마음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영적인 사람입니다. 꽃가루가 보이지 않아도 카훈쇼는 분명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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