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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대나무

이용규목사, 2007-08-06 16: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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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우리 교회 주변에는 대나무가 몇 그루 있다.
원래 대나무 정원이 울창하게 있었던 곳이라 아직도 해마다 몇 그루씩 죽순이 올라온다. 죽순이 올라올 때가 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둘러보며, ‘올해는 어디에서 몇 그루나 올라올까’ 가슴 설레며 기다리곤 한다.
올해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7놈이 올라왔다가 한 놈만 말라 죽고 나머지는 건강하게 잘 자랐다.
그런데 며칠 전에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바람이 꽤 불었다.
대나무들이 꽤 수난을 받았다. 혹시 부러지지는 않을까? 가슴 졸이기도 했다.
심하게 흔들릴 때에는 머리부분이 45도 이상 기울기도 했다.
그러다가 잠시 바람이 멈추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반듯이 서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처음 올라온 죽순은 가지나 잎이 없다. 오직 연약한 줄기만 두꺼운 갑옷(?)에 싸여 있다. 그래서 바람이 불어도 끄떡하지 않는다. 바람을 받을 만한 표면적이 없기 때문이다. 생명을 지키는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이다.
그런데 점점 자라면서 갑옷을 벗고 가지와 잎이 난다. 그때부터는 바람이 불면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제법 흔들림의 폭이 크다. 바람에 부러질 것 같은데도 아무렇지도 않다. 벌써 그만큼 단단해 졌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놀랍다.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어린 죽순 때에는 보호하는 갑옷을 주시다가, 바람을 감당할 수 있는 강인함이 생겼을 때에 비로소 가지와 잎을 주신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때가 있는 법이다. 처음부터 풍성한 가지와 잎을 주셨더라면 죽순은 오히려 그것 때문에 부러지고 말았을 것이다. 과욕이 오히려 화를 부르는 법이다.
하나님은 정확한 분이다. 때를 따라 우리를 최상으로 대접하시는 분이시다. 보호가 필요할 때에는 갑옷을 입혀 주시고, 감당할 능력이 생기면 가지와 잎을 주시고, 더 강하게 만드시기 위해서는 거기에 합당한 훈련의 바람을 허락하신다.
가냘픈 죽순이 대쪽같이 단단한 장대가 되는 것은, 시도 때도 없이 불어대는 바람에 수없이 단련되었기 때문이다.
‘대나무는 바람에 흔들리면서 강해진다.’
강한 인생 또한 온실 속이 아니라, 세파 속에서 만들어지는 법이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여러분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는 것을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고전10:13-새번역)

3 コメント

최현숙

2007-08-06 23:30:23

두분의 나눔이 더 감동적이군요.
게시판에 올려논 대나무 사진과 글을 보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뭐라 할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박성옥 선교사

2007-08-06 23:45:55

강인한 대나무도 바람에 흔들리면서 강해지는 모습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고난이 우리를 강하게 만드는것을 볼수가 있다.
고난을 당하면 기도하게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니감사하다.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 했으니 더욱 감사하다.
더욱 감사한것은 신실하신 하나님이 계시기에 감당할수있는 능력을 주시니
감사하고감사할뿐이다.

신왕수

2007-08-09 16:17:26

난 지금 어디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직 단단하게 덮어져있어야 할 단계인가...
아니면 스스로 어느정도 성장한 단계인가...

확실한거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연약하여 주님이 필요하는 사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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