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그릇

게리 채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는 사랑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며 인간관계의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서 그 중의 제일은 사랑입니다. 관계에 있어서 사랑이 풍성하면 천국이 되고, 사랑이 메마르면 지옥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자랄 때 사랑을 많이 받으면 건강한 인생을 살지만,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사랑을 찾아 탈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병 치료를 받아야만 했던 13살의 어린 소녀가 있었습니다. 부모는 그런 딸에게 몹시 화가 났습니다. 아이의 이 탈선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모는 분명히 아이를 사랑했고, 물질적으로도 결코 부족하지 않게 채워 주었습니다. 마땅히 감사하며 살아야 할 아이가 왜 탈선을 했을까?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아이는 사랑에 너무 메말라 있었습니다. 아이가 6살 때에 부모는 이혼을 했습니다. 아이는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나를 떠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가 10살 때 재혼을 했습니다. 아이는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누군가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아무도 없다고 느꼈어요. 나는 사랑받기를 무척 원했어요.' 그러다가 아이는 학교에서 선배 남학생을 만났습니다. 그 남학생은 이 아이를 좋아했고, 아주 친절히 대해 주었습니다. 아이도 사랑을 느꼈습니다. 성 관계를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사랑을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성병에 걸리게 된 것입니다. 

아이의 내면에 있는 '사랑의 그릇'은 여러 해 동안 비어 있었습니다. 아이는 이 사랑의 그릇을 채우기 위해서 달려갔지만, 그것이 세상의 눈에는 탈선으로 비춰지게 된 것입니다. 

부부 사이는 더 심각합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것 같이 보이지만, 속으로는 미움과 증오로 가득차서 원수같이 사는 부부도 있습니다. 

남편은 호소합니다. '나는 무엇보다 아내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이 말은 아내로부터 자신의 사랑의 그릇이 채움받고 싶다는 외침입니다.

아내들도 호소합니다. '남편은 하루 종일 나를 무시하면서도 잠자리는 같이 하기를 원합니다. 나는 그것을 증오합니다.' 이 말은 남편으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고 싶다는 말의 방언입니다. 

부부는 같이 합창으로 외칩니다.

'우리의 사랑은 사라졌습니다. 우리의 관계는 끝났습니다. 우리는 이전에는 서로 친밀감을 느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서로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사랑의 그릇'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람은 이 그릇이 채움받으면 행복을 느끼지만, 비어 있으면 불안과 불만,불행을 느끼게 됩니다. 

비어 있으면 아이들은 탈선, 비행의 길로 가기 쉽고, 결혼한 어른들은 이혼의 엄청난 위기가 찾아 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움, 분노, 거친 말, 비판적인 생각들로 인해 서로의 관계를 파괴시키는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사랑의 그릇을 채워 줄 수 있을까요?  (다음 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