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감사할 수 없을까?
미즈노겐조는 육의 조건으로 보면 누구보다도 원망과 불평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있었습니다.
뇌성마비로 인하여 모든 기관이 마비가 되 버리고, 겨우 귀와 눈만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모든 생활을 다른 사람의 신세를 지지 않으면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목숨만 붙어 있는 나무 토막같은 존재였습니다. 그에게는 인생을 원망하며 저주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그가 자신의 인생을 원망하더라도, 그 누구도 그를 나무랄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에게 오체 불만족 정도는 사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미즈노겐조의 시는 항상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해 있습니다. 그는 어려운 육의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고, 은혜가 풍성한 주님의 다스림 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겐조의 감사는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줄 뿐 아니라, 감사하지 못하는 우리를 부끄럽게까지 합니다.
'불평은 하나님의 능력을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약해지는 적극적인 범죄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눈과 귀]
뇌성마비로 인하여/ 모든 것을 빼앗겼지만/ 하나님이 눈과 귀만은 지켜 주셨네
말씀을 읽게 하기 위해서/ 말씀을 듣게 하기 위해서
말씀에 의해서/ 나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슬픔이여]
슬픔이여 슬픔이여
정말 고마워
네가 오지 않았더라면
강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슬픔이여 슬픔이여
네가 나를
이 세상에는 없는
큰 기쁨과
변함없는 평안이 있는
주 예수님의 곁에
데려와 주었구나!
[고마워요]
말을 할 수 없는 나는/ 고마워요라는 말 대신에 미소짓지요/ 아침부터 몇번이고 미소짓지요
괴로울 때에도 슬플 때에도/ 마음으로부터 미소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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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コメント
유재숙
2017-04-13 16:50:38
육의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있었던 미즈노겐죠씨의 마음을 생각해봅니다. 그의 어려웠던 환경을 더 깊게 알 수는 없지만, 그는 분명 세상 가운데서 천국을 온전히 누렸던 복 받은 사람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기쁨과 감사앞에서 나의 마음을 돌아봅니다. 나는 겐죠씨보다는 분명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내가 누리고 있는 기쁨과 감사가 그의 것에 비할 수 있을런지 고개가 숙여집니다. 주님이 주신 모든 것에 그저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위해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할 수 있는 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