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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영광교회

이스마엘 - 하나님의 숨겨둔 카드 4

황후연, 2010-10-06 0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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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이 후처를 맞이하였으니 그의 이름은 그두라라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고"(창25:1,2)

이스마엘에 대한 묵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미디안 사람들과 이스마엘 사람들이란 같은 사람들인가 하는 질문이요.

위의 말씀에 나온 바와 같이 미디안 역시 이스마엘과 마찬가지로 아브라함의 서자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가 죽자 아들 이삭의 아내를 찾아 결혼시킨 후 다시 후처를 맞이합니다.

유대전승 미드라쉬에는 그두라가 바로 하갈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 http://www.chabad.org/parshah/article_cdo/aid/2636/jewish/The-Return-of-Hagar.htm )
이에 따르면 하갈이 돌아온 것은 사라가 죽은 후 3년이 지나서였고 이를 주도한 것은 이삭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아브라함은 이삭이 태어나기 전 이스마엘이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한다고 고백했으며(창17:18),
하나님이 할례를 명하셨을 때 '그 아들 이스마엘과'(창17:23) 다른 남자들과 함께 할례를 받습니다.
사라의 질투로 인해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했을 뿐 이스마엘을 향한 아브라함의 사랑은 깊은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하갈을 향한 마음으로 인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차마 다 표현하지 못한 사랑을 사라가 죽은 후에야 속죄하는 마음으로 드러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죽었을 때 이삭과 이스마엘 둘만 아들 자격으로 장례를 치른 것을 보면
하갈과 그두라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창25:9)
게다가 그루라(Keturah)라는 이름의 의미는 '유향'입니다.
이집트의 냄새가 물씬 나는 이름입니다.

하갈과 그두라가 동일인물이라는 미드라쉬의 기록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단 미디안이 이스마엘처럼 슬픈 기억으로 어린 날을 채우지 않았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이스마엘은 자신의 형제들만은 자신처럼 슬픈 기억을 갖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감싸주고 돌보아주고 싶었겠지요.
이삭을 제외한 나머지 아들들은 모두 아브라함이 죽기 전 재산을 분배받고 '이삭을 떠나 동쪽 땅으로 향하라는' 유언에 따라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그 때 미디안을 포함한 그두라의 아들들은 아직 어렸기에 이주를 위해서는 이스마엘의 도움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후 이들은 운명을 함께 하며 아브라함의 명령대로 이스라엘 동편에 터전을 마련합니다.
이집트와의 무역 또한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주요한 부의 축적수단으로 삼게 됩니다.
이것이 이스마엘 족속과 미디안 족속이 같은 부족으로 인식되는 이유입니다.

이스마엘의 비호를 입은 미디안 상인들은 당대의 양대문명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를 오가면서
상품 뿐 아니라 국제정세와 관련된 고급정보를 취급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그들이 요셉을 판 대상이 보디발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친위대장, 파라오를 최측근에서 보호하는 책임을 진다는 것은 상당한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권력의 핵심 중 핵심이며 당연히 온갖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해야 하는데
양대 문명을 넘나드는 무역상들이 전해주는 정보는 상당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400여년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미디안 족속이 자리잡은 곳에 어느 날 한명의 이집트인이 나타났습니다.
미디안 제사장은 자신의 딸들이 그 이집트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속히 불러오라고 말합니다.
이 먼 광야까지 이집트인이 나타난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불러서 저녁이나 하면서 이집트의 최신 정보라도 건질 게 있는지 보려고 했을 겁니다.
미디안 상인들에게 정보는 곧 힘이며 돈이었을테니까요.

그런데 막상 불러놓고 보니 세상에 이건 이집트 왕족인 겁니다.
비록 권력싸움에서 패한 이빨 빠진 왕족일지언정 이집트 내부의 상당한 고급정보를 빼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이집트와 관련된 모종의 거사를 일으킬수도 있는 거물.
미디안 제사장은 재빨리 머리를 굴립니다.
그리고 자기 딸을 주고 혼맥으로 맺어버립니다.
그는 이후 이집트 내부 상황을 주시하며 때를 기다립니다.
예전 힉소스 왕조처럼 이집트를 아예 점령하고 다스리지는 못할지라도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사이의 군소부족들이 분할지배하고 있는 땅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이후 제사장 이드로는 모세의 강력한 정치적 후원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과정을 전적으로 지원하였고
광야에서 모세가 재판제도 및 행정제도를 수립하도록 도와줍니다.(출 18:19-27)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던 400년간의 고난은 이렇게 해서 종결됩니다.
이집트로 들어가는 것도 이스마엘 족속(미디안 족속)을 통해서였고
이집트에서 나오는 것도 이스마엘 족속(미디안 족속)을 통해서였습니다.

이스마엘은 광야에서 버림받고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향해 분노와 증오를 품고 끝나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 가운데 선택받은 자로서 세대를 넘어서까지 사명을 다하게 됩니다.


우리 삶에 무슨 일이 닥칠지라도
하나님의 목적이 우리의 삶 속에 있는 한 그 삶은 가치롭습니다.
비록 역사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숨겨둔 카드가 된다...

설레고 가슴 뛰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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